무너진 집 깔려 숨진 딸 손 끝내 놓지 못한 튀르키예 父情에 전세계인 눈물

양다훈 2023. 2. 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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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서 무너진 건물 콘크리트에 깔려 숨진 딸의 손을 잡고 떠나지 않는 한 아버지의 에 전 세계인들이 눈물을 흘렸다.

7일 뉴욕포스트, 가디언, AP통신,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동부 카라만마라슈에서 메수트 한제르라는 남성은 지진으로 침대에서 자다가 지진으로 콘크리트에 깔려 숨진 15세 딸 이르마크 한제르의 손을 쥐고 지진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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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일간지 가디언 “이 사진 부녀만큼 고통 잘 드러내는 건 없을 듯”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메수트 한제르라는 남성이 잔해 속의 숨진 15세 딸 손을 붙잡고 있다. 카흐라만마라슈=AFP연합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서 무너진 건물 콘크리트에 깔려 숨진 딸의 손을 잡고 떠나지 않는 한 아버지의 에 전 세계인들이 눈물을 흘렸다.

7일 뉴욕포스트, 가디언, AP통신,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동부 카라만마라슈에서 메수트 한제르라는 남성은 지진으로 침대에서 자다가 지진으로 콘크리트에 깔려 숨진 15세 딸 이르마크 한제르의 손을 쥐고 지진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구호물품으로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오렌지색 겉옷을 입은 아버지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시종일관 딸의 손을 그대로 붙잡고 있었다.

딸은 피신할 틈도 없이 지진 피해를 입어 그대로 자신의 침대에서 목숨을 잃은 듯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사진 속 안타까운 부녀의 모습만큼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의 고통을 잘 드러내는 건 없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다른 여러 어린 아이들도 목숨을 잃은 것이 보도로 알려지며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번 강진 피해는 시리아에서도 발생했는데 AP통신은 한 시리아 남성이 한 죽은 소녀를 품에 안은 채 무너진 2층 건물 잔해를 피해 걸어가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그후 그와 한 여성은 비를 맞지 않게 하려고 소녀를 큰 담요로 감싼 후 땅에 내려놓았다.

시리아 강진 피해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신생 여아가 7일(현지시간) 알레포주(州) 아프린 어린이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프린=AP연합뉴스
 
한편 신생아를 포함해 무너진 건물에서 아이들이 구조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시리아 북부의 한 아파트에서는 어머니와의 탯줄도 끊지 못한 신생아가 살아있는 채 발견됐는데 어머니는 무너진 건물에 깔려 사망했지만 아기는 기적처럼 살아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유니세프는 지진 사망자 중에 어린이가 수천명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 5775채가 파괴됐으며 2만42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790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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