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시장역 인근 주상복합 818가구
주거비율 90%로 상향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인근에 최고 39층 높이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애초 계획보다 103가구 늘어난 818가구 규모로 지어져 주목된다. 8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영등포 1-11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영등포 재정비촉진지구 안에 있는 영등포동5가 30 일대다.
이곳은 서울 3대 도심 가운데 하나인 여의도·영등포 도심에 속해 있다. 업무시설이 몰려 있는 여의도는 대상지와 인접한 영등포시장역에서 불과 두 정거장 떨어져 있다. 서울시는 직장과 주거가 가깝게 있는 직주근접을 지원하기 위해 영등포 1-11구역 주거비율 기준을 기존 '50% 미만' 에서 '90% 이하'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대상지에는 애초 계획됐던 공동주택 715가구보다 103가구 늘어난 81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성이 높은 주거시설을 더 많이 짓게 되는 대신 818가구 가운데 171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도심의 상주인구가 줄어드는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기도 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주상복합 건물의 최고 높이는 39층으로 설계됐다. 윤장혁 서울시 재정비촉진과장은 "이번 결정으로 영등포시장역 인근에 신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건 물론 도시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낙후된 도심권의 지속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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