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얀이 수록곡 작사"…임창정, 발라드 장인의 귀환(종합) [N현장]

안태현 기자 2023. 2. 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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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임창정 미니 3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
가수 임창정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세 번째 미니 앨범 ‘멍청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멍청이’를 열창하고 있다. 2023.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임창정이 신곡 '멍청이'를 들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그간 '임창정표 발라드'로 큰 사랑을 받아온 임창정이 올 겨울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는 임창정의 미니 3집 '멍청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멍청이'는 임창정이 '그 사람을 아나요' 발매 후 약 6년 만에 발표하는 미니 앨범으로,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후 약 1년3개월 만에 공개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멍청이'를 포함해 '더 많이 사랑하길' '용서해' '그냥 좋은 날' '멍청이(Inst.)'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멍청이'는 임창정 특유의 노트음 많은 후렴구와 이번에 새롭게 시도되는 록적인 느낌의 편곡이 후반부로 갈수록 리스너들의 답답한 마음을 뻥 뚫는 곡이다.

이날 임창정은 겨울의 끝자락에 발라드 곡을 발매하게 된 것에 대해 "발라드라는 노래가 선선해지는 가을부터 봄까지 들을 수 있는 장르의 노래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저는 제일 계절에 안 타는 노래가 발라드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정규가 아닌 미니로 돌아오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정규를 내려면 보통 12곡을 만들어야 하는데, 콘서트도 해야하고 다른 활동도 해야하는 와중에 너무 시간이 걸리더라"며 "그래서 정규는 미니를 내고, 그 곡들과 신곡을 섞어서 만들어보자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가수 임창정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세 번째 미니 앨범 ‘멍청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멍청이’를 열창하고 있다. 2023.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임창정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요즘의 노래들이 어느 한 부분만 듣고 이용되지 않나"라며 "내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사를 1절과 2절이 너무 똑같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 소절처럼 쓰려고 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예전에는 1절을 녹음하고 후렴을 녹음하면 2절에서 후렴을 다시 사용하기도 했었다"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를 다 했다, 그래서 느낌이 다 달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은 "'멍청이'라는 곡 같은 경우에는 11번 정도 녹음했다"며 "저는 많아야 2번에서 3번 정도 부르는데 이번에는 그만큼 녹음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을 '멍청이'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임창정은 "저는 '멍청이' '더 많이 사랑하길' '용서해' '그냥 좋은 날' 모두 타이틀곡 후보라고 생각했다"며 "회사 직원들, 팬들 중 100여 명의 모니터 요원들이 선택한 결과로 '멍청이'를 타이틀곡으로 뽑았다"라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그러면서 "사실 저는 '더 많이 사랑하길'을 더 응원했다"며 "예전에는 한 곡을 밀면 그 곡이 타이틀곡으로 뽑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감이 떨어졌는지 항상 2등을 밀더라, 이번에도 여지없이 제가 미는 곡이 2등이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임창정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세 번째 미니 앨범 ‘멍청이’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소개를 하고 있다. 2023.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지난해 전국 투어 콘서트 '멀티버스'를 마친 임창정. 그는 팬들과의 만남에 대해 "팬들은 이제 그냥 팬이라기 보다 지인인 것 같다"며 "다 아이들 데리고 와서 콘서트 장에서 약간 축제 분위기를 만든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가장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해 "3대가 와서 보기도 한다"며 "3대가 '소주 한 잔'을 같이 부르는 모습을 보면 세월이 많이 지났구나 싶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창정은 아내 서하얀이 수록곡 '용서해'의 작사에 참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창정은 이런 아내 서하얀에 대해 "저를 안 만났다면 연예인이 됐겠구나라는 생각을 늘 하면서 살았고, 훌륭한 모델 혹은 배우가 됐을 수도 있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나와 가정을 이루면서 꿈을 이루지 못한 것 아닐까라고도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가정적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지난해에 열심히 잘 살고 있고 우리 가정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에게 우리가 사는 것 좀 보여주자고 해서 방송에 나간 뒤에 굉장히 바빠졌다"며 "차분히 가정을 지키던 이 친구가 제가 생각했던 대로 활발하게 활동을 잘 하더라, 역시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은 "'또 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은 집 사람과 술을 마시면서 만든 곡이다"라며 "제가 작사하고 멜로디를 만들면 아내가 감수를 해줬다, 이름만 안 올렸지 공동작업자였고, 이전 앨범에는 3곡에 작사 참여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에 '용서해'라는 곡도 당신의 느낌을 보고 싶다고 작사를 부탁했었다"라고 했다.

한편 임창정의 미니 3집 '멍청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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