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탄핵안 가결에…대통령실 "의회주의 포기", 민주당 "국민 명령 수행"

김천 기자 2023. 2. 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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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통과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의회주의 포기"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오늘(8일)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의 입장은 이 장관 탄핵소추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20여 분 뒤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탄핵 가결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들이길 거부한 책임을 국회가 대신해서 물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의 입장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국회가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심기를 비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며 "윤 대통령과 이상민 장관은 더 늦기 전에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출석 의원 293명 가운데 179명 찬성으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반대는 109표 무효는 5표입니다.

이 장관은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가 정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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