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독주 올리브영, 작년 실적 급증...온라인 경쟁력 키우기 사활

박미선 기자 2023. 2. 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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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H&B(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며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경쟁사였던 롭스와 랄라블라의 철수,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의 부진으로 올리브영은 지속해서 세를 확장해 지난해 3분기 기준 1289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 중이다.

그 첫 시도로 올해 '매거진관'을 개설해 헬스와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올리브영의 핵심 고객인 MZ세대의 관심사까지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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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리브영,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 추정
오프라인 독주 체제 굳혔지만 온라인 매출은 20%대
신세계, 롯데부터 컬리, 지그재그까지 온라인 화장품 시장 경쟁 치열

CJ올리브영이 주력하는 옴니채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국내 H&B(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며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경쟁사였던 롭스와 랄라블라의 철수,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의 부진으로 올리브영은 지속해서 세를 확장해 지난해 3분기 기준 1289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 중이다.

경쟁자 없는 독주 체제 속 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증권가에선 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조7490억원, 영업이익은 73% 성장한 24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실적에 올리브영이 최근 상품기획(MD) 부문 직원들에게 연봉의 80~160%에 달하는 파격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글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리브영은 옴니채널 전략으로 온라인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지만,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3~24%로 적은 편이다.

그런 만큼 올리브영을 비롯한 각 플랫폼들은 온라인 화장품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더욱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종합몰뿐 아니라 패션 플랫폼까지 화장품 전문관을 출시하며 올리브영의 뒤를 바짝 쫓는 모습이다.

지난해 각 플랫폼들은 화장품 전문관을 잇달아 출시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 마켓컬리와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화장품 카테고리 전문관을 새롭게 만들었고, 롯데온 역시 럭셔리 화장품을 중심의 전문관을 론칭했다. SSG닷컴은 기존 운영하던 화장품 전문관을 재단장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리브영 온라인몰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배송'과 '럭셔리를 망라하는 상품군'에 있다.

올리브영 앱이나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3시간 이내 받아볼 수 있는 즉시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은 지난해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할 정도로 수요가 높았다.

또 온라인몰 내 '프리미엄관'에서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뿐 아니라 에스티로더, 맥, 헤라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취급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마켓컬리가 지난해 11월 론칭한 뷰티컬리 역시 '배송'에 강점을 두고 있다. 직매입 구조인 만큼 화장품도 신선식품처럼 새벽배송이 가능하다.

지난해 4월 뷰티 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인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도 배송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지그재그는 밤 12시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도착하는 '직진배송' 서비스를 화장품에도 적용하고 있는데, 관련 수요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뷰티 전문관 리뉴얼 기념 '먼데이문 위크'(사진=SSG닷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와 롯데는 SSG닷컴과 롯데온을 통해 백화점 기반의 럭셔리 화장품을 중심으로 전문관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맞서 올리브영도 온라인몰 경쟁력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우선 경쟁사가 지속해서 힘주는 '럭셔리 화장품' 카테고리를 더욱 확대한다. 2019년 프리미엄관 출시 초기 대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수는 현재 2배가량 증가했는데 올해 취급 브랜드 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또 온라인몰에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콘텐츠 강화에도 힘쓴다. 그 첫 시도로 올해 '매거진관'을 개설해 헬스와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올리브영의 핵심 고객인 MZ세대의 관심사까지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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