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얀도 참여”…임창정 표 발라드, 처음부터 다 듣지 않으면 ‘멍청이’(종합)[M+현장]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3. 2. 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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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계절을 타지 않는 임창정 표 톡 쏘는 발라드로 컴백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임창정의 미니 3집 '멍청이'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임창정은 "겨울이 다 지난 것 같다. 봄에 들을 수 있을 '그냥 좋은 날'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발라드라는 노래 자체가 선선해지는 가을서부터 봄까지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장르의 노래이다. 나는 제일 계절을 안타는 노래가 발라드 아닌가 싶다. 3집에 있는 '그때 또 다시'는 8월에 나왔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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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컴백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가수 임창정이 계절을 타지 않는 임창정 표 톡 쏘는 발라드로 컴백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임창정의 미니 3집 ‘멍청이’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임창정이 참석했다.

‘멍청이’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멍청이’를 포함해 ‘더 많이 사랑하길’, ‘용서해’, ‘그냥 좋은 날’, ‘멍청이 (Inst.)’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날 임창정은 “겨울이 다 지난 것 같다. 봄에 들을 수 있을 ‘그냥 좋은 날’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발라드라는 노래 자체가 선선해지는 가을서부터 봄까지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장르의 노래이다. 나는 제일 계절을 안타는 노래가 발라드 아닌가 싶다. 3집에 있는 ‘그때 또 다시’는 8월에 나왔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매년 내는 거라 이번엔 정규앨범이 아니다. 지난해에 17집까지 정규앨범을 내서 18집이 나오느냐 아니냐 팬분들이 많이 질문을 하셨다. 거의 12곡 정도를 만들어야 해서 1년 내내 콘서트도 해야 하고 다른 활동도 해야 하고 프로듀서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 정규앨범은 미니 앨범을 좀 내고 그 곡들을 섞어서, 신곡을 내고 해서 정규앨범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다른 일들이 많았다. (프로듀싱 하는) 친구들도 만들어야 하고, 사업도 해야 해서 하는 일이 많다. 곡을 많이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열심히 쓴다고 쓰는데 약간 좀 많이 쓸 수 없어서 이런 식으로 하려고 이번에 해봤다”라고 미니앨범으로 컴백한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임창정은 이번 컴백과 관련해, 최근 노래를 짧게 듣는 세태 때문에 자신의 전곡을 들을 수 있게 더욱 신경을 썼다고 짚었다. 그는 “늘 그런 생각을 하고 곡을 쓴다. 요즘에는 어느 한 부분만 듣고 이용되고 그렇지 않나. ‘내 노래는 처음부터 다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사를 1절하고 2절하고 너무 똑같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 소절처럼, 한 텀으로 기승전결로 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음, 멜로디도 비슷하지만 예전에는 그런 노래도 있었다. 1절을 녹음하고, 후렴을 녹음하면 2절에는 그 후렴을 카피를 한다. 그리고 3절에 브릿지 끝나고 카피를 하고 조금 고치고 작업을 했었다. 이번에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를 다 했다. 느낌이 다 다르다. 그래서 그런지 ‘멍청이’라는 타이틀곡 같은 경우에는 11번 정도 부른 것 같다”라며 “노래를 그렇게 많이 불러본 적 없다. 많아야 2번, 3번 정도 부르는데 이번에는 내가 부르면서 내가 곡을 썼는데도 시간이 없어서 그랬는지,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불러놓고 들으면서 이해를 못하고 들은 것 같더라. 감정에 이입을 못하고 부른 것 같더라. 다시 엎고 부르고 해서 11번 정도 부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멍청이’가 타이틀곡으로 선택된 이유도 공개했다. 자신에게는 100여 명의 모니터링 요원들이 있고, 대부분이 ‘멍청이’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은 “사실 ‘더 많이 사랑하길’을 밀었다. 이 곡을 밀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몇 번 연속으로 내가 미는 곡이 2등이 되더라. 안됐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안됐다”라는 비하인드를 오픈했다.

임창정은 봄에 듣기 좋은 노래로 수록곡 중 ‘그냥 좋은 날’을 소개했다. 그는 “‘소확행’을 만든 작가님의 감성을 좋아한다. 해피 바이러스를 끌어 올리고 싶은”이라며 “멧돼지와 나는 이런 거를 한다.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가 그래서 한 거다. 이런 노래가 하나씩 꼭 있었으면 한다는 팬요청에 담게 됐다”라고 말했다.

임창정 ‘멍청이’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타이틀곡 ‘멍청이’에 대해서는 “‘있을 때 잘하자’라고 말하는 노래”라며 “뒤에 가면 내가 그렇게 단 하나도 멍청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후에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 멍청한 짓을 많이 했고, 생각해보면 단 하나도 멍청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인연에 대해 있을 때 잘하자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지난해 전주를 시작으로 부산까지 15개 도시 전국투어를 했다. 그는 “팬들보다 이제 지인인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콘서트장에서 축제분위기이고 그러니까. 전국 투어 콘서트를 작년 한 해만 한 게 아니라 그동안은 코로나19 때문에 3년 동안 못했다. 그전은 계속 해왔다. 해마다 하고 있다. 공식 행사처럼 여러분 얼굴을 보러 전국을 떠돌아 다닌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에는 직접 프로듀싱한 아이돌을 선보였다. 바로 미미로즈이다. 프로듀싱한 아이돌이자 후배인 아이돌 미미로즈가 임창정을 선배 가수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부담스럽지는 않다. 가수로서는 가수이고, 제작자로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러 나오는 건 다른 거다. 연기할 때도 마찬가지인 거고. 무언가를 할 때는 거기에 있는 그 사람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멍청이’의 수록곡 ‘용서해’에는 임창정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 서하얀이 작사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아내를 만나서, 나를 안 만났다면 연예인이 됐겠구나 생각하며 살았다. 훌륭한 모델이나 어떠한 형태든 됐을 거다. 배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나와 가정을 이루면서 그 꿈을 못 이룬 건 아닐까 싶다. ‘그 안에 꿈틀거리는 끼가 있을 텐데’ 했는데 되게 가정적이고 조용한 편이더라. 그래도 나는 뭔가 있는데 의심을 하고는 있었다. 지난해 열심히 잘 살고 있고 우리 가정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분들에게 사는 것 좀 보여주자 하고 예능에 나가고 우리가 바빠졌다. 가정을 잘 지키고 내조를 잘하던 친구가 의심했던 대로 활동도 잘하고 그런 걸 좋아하더라. 내가 사람보는 눈이 있구나 했다.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나보다 더 많이 바쁘고 하다. 요즘에는 건강 해칠까봐 걱정스럽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동안 내가 서하얀 앞에서 술을 마시면서 곡을 쓰기도 하고 봐주기도 해서 거의 공동 작업을 한 거다. 그렇게 나랑 공동 작업을 하다가 혼자서 세 곡을 작사를 했다. 전 앨범에. 그거를 보면서 글도 잘 쓰는구나 했다. 이런 생각을 했었고 이번에 ‘용서해’라는 노래도 내가 부탁을 했다. 써서 가지고 왔는데 아이디어가 좋더라. 겉표면이 아니라 저 속에 무언가 있는 배려하는 마음들이 느껴져서 같이 각색을 해서 공동 작업을 하게 됐다”라고 비하인드도 짚었다.

마지막으로 임창정은 “(올해는) 연기자로도 복귀할 것 같다. 다사다난하게 바쁘게 살 수 있는 50세 임창정, 속으로 내 자신이 열심히 잘 수 있는 인생이 있어서 감사하게 살아라 늘 말한다. 너무 너무 전생에 나라를 몇 번 구한 것도 있고 복을 타고난 것도 있지만, 여러분들이 나올 때마다 오랜 시간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해서 그 기운을 받아서 지금도 오늘도 내가 생각하기에 성대한 쇼케이스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다시 한번 관심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청담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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