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제쳤지만…尹심 논란에 대통령·당 지지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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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나선 김기현 예비후보가 대통령실·친윤(親尹)계 집중공세를 받은 안철수 예비후보를 여당 지지층 내 선호도에서 다시 제쳤다는 여론조사 추이가 8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성인 최종 1100명을 설문, 이날 공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포인트·유선 10% 무선 90% 전화RDD ARS방식·응답률 2.9%·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402명·오차범위 ±4.9%포인트) 대상 5차 당대표 지지도 다자대결에서 김기현 후보가 45.3%로 선두, 안철수 후보는 30.4%로 2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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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지지층 다자대결서 金 9.3%p 오른 45.3% 선두, 安 12.3%p 내린 30.4%
양자대결서도 金 52.6%로 역전…同기간 국정·여당지지는 각각 39.3→32.5%, 40.8→35.9% 내려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나선 김기현 예비후보가 대통령실·친윤(親尹)계 집중공세를 받은 안철수 예비후보를 여당 지지층 내 선호도에서 다시 제쳤다는 여론조사 추이가 8일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주 조사대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국민의힘 지지도 모두 큰 폭으로 동반하락해 경선 개입 논란으로 민심(民心)이 이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성인 최종 1100명을 설문, 이날 공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포인트·유선 10% 무선 90% 전화RDD ARS방식·응답률 2.9%·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402명·오차범위 ±4.9%포인트) 대상 5차 당대표 지지도 다자대결에서 김기현 후보가 45.3%로 선두, 안철수 후보는 30.4%로 2위로 내려앉았다. 비윤(非尹) 이준석계로서 출마한 천하람 후보가 첫 포함되며 9.6%를 3위권에 올랐다.
직전 같은 의뢰주·업체 조사(지난 1월31일~2월1일·최종 1005명 설문·오차범위 ±3.1%포인트·당시 국민의힘 지지층 428명)대비 김 후보는 9.3%포인트 급등(36.0→45.3%)했고, 안 후보는 12.9%포인트 급락(43.3→30.4%)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해 선택지에서 배제된 이후 출마한 천하람 후보가 이번주 진입하면서 유승민 전 의원 지지세를 재흡수하고, 안 후보의 지지층도 분화한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후보는 1.0%포인트 내린 7.0%, 조경태 후보 2.3%·윤상현 후보 2.0%로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당원 표심에 더 가까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윤 대통령의 적극지지층, 즉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적극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70.3%로 단순지지도보다 25.0%포인트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안 후보는 16.0%에 그쳤다"는 분석을 공표자료에 실었다.
이번 대표 경선은 여론조사 없이 국민의힘 당원선거인단 투표 100%로 치르며, 본경선 1차 투표에서 선두가 과반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 재투표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여당 지지층 대상으로 실시한 김기현-안철수 1대1 가상대결 설문에서도 김 후보가 직전 조사대비 8.2%포인트 상승한 52.6%, 안 후보는 9.6%포인트 하락한 39.3%로 나타났다. 책임당원 6000명 대상 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컷오프)이 8~9일 이틀간 실시되는 첫날 이같은 여론조사가 발표된 만큼 경선 레이스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김 후보와 안 후보의 희비교차 이면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층 자체가 적잖게 이탈한 정황이 있다. 직전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9.3%,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0%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32.5%로 6.8%포인트 크게 내리고 부정평가도 65.3%로 8.3%포인트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정당지지율 측면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44.1→46.5%로 선두에서 거듭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40.8→35.9%로 꺾여 제1야당이 여당 지지율을 두자릿수로 앞선 결과가 나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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