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챗GPT 접목해 '에이닷' 고도화…"연내 정식 서비스 출시"

윤지원 기자 이기범 기자 2023. 2. 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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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 등 외부 언어 모델을 접목해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022년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전세계 AI 언어 모델 발전 가속화에 대응해 GPT-3 기술 고도화는 물론 새로운 AI 기술 및 외부 대화 생성 모델 접목에 대해 검토해 진행하고 초거대 AI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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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픈 베타 시작한 '에이닷' 고도화 집중
"챗GPT 형태로 고도화하는 작업 진행 중"
사진은 모델이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2023.1.24/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이기범 기자 = SK텔레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 등 외부 언어 모델을 접목해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022년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전세계 AI 언어 모델 발전 가속화에 대응해 GPT-3 기술 고도화는 물론 새로운 AI 기술 및 외부 대화 생성 모델 접목에 대해 검토해 진행하고 초거대 AI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7조3050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올해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모빌리티 기술이 각광받고 미래 혁신 기술 대중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당사만의 차별화 AI 컴퍼니 비전을 발표했다"며 "올해는 비전을 본격적으로 달성하는 첫해로 삼아 전사적인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 오픈 베타를 시작한 '에이닷'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지난해 5월 출시된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은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초거대 언어 모델인 GPT-3의 한국어 버전을 상용화한 서비스다.

손인혁 SK텔레콤 에이닷 추진단 미래기획팀 담당은 "최근 화제가 된 챗GPT보다 빠른 대화형 AI 서비스를 출시한 배경에는 오랫동안 준비한 AI 플랫폼 기술과 데이터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테크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7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행사를 갖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Company’라는 SKT 2.0의 진화된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T 제공) 2022.11.7/뉴스1

출시 이후 SK텔레콤은 에이닷 게임·포토·티비 등의 기능을 추가함은 물론 외부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이달 중에는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을 장착한다. 또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도 접목할 예정이다.

에이닷 서비스에 챗GPT 등의 외부 언어 모델도 적용할 방침이다. 연내에는 에이닷의 정식 서비스 출시를 추진한다.

김영준 SK텔레콤 에이닷 대화 담당은 "챗GPT 형태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빠른 업그레이드를 위해 해외 사업자를 포함한 옵션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챗GPT형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특정 환경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필요하다"며 "당사는 다년간 걸쳐서 포털을 포함해 어떤 회사만큼이나 대량의 하이 퍼포먼스 컴퓨팅 서버를 이미 구축해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업인 무선 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목표치로 전년도 수준의 성장세를 제시했다. 올해 전체 매출 가이던스로는 전년 대비 약 3% 성장한 17조8000억원을 전망했다.

김 CFO는 "현재 5G 가입자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매스 마켓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성장 여력이 남아 있고 중저가 요금제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LTE 가입자들의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코로나로 줄었던 로밍 매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등 전년 수준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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