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2공항 중점평가사업 지정 요청…환경부는 회의적

강승남 기자 2023. 2. 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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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이번 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환경부에 '중점평가사업' 지정을 요청한다.

제주도는 8일 환경부를 방문해 제2공항 사업의 중점평가사업 지정 요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2일 도내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제주 제2공항을 중점평가사업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환경부에 요청하라는 요구에 "환경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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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번 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환경부에 '중점평가사업' 지정을 요청한다.

중점평가사업은 '환경영향평가서 등에 관한 협의업무 처리규정'에 따라 사업지역에 대해 전문기관과 민간단체 등이 합동으로 현지 조사를 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8일 환경부를 방문해 제2공항 사업의 중점평가사업 지정 요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중으로 지정 요청서를 공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중점 평가사업은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집단 민원 등 갈등이 발생하는 사업에 대해 필요에 따라 지정하는 제도이다. 중점사업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자체를 포함한 환경영향갈등 조정협의회를 운영할 수 있다.

환경부는 지정요청서가 접수되면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기본계획 고시를 앞둔 시점에서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2일 도내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제주 제2공항을 중점평가사업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환경부에 요청하라는 요구에 "환경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토부는 현 제주공항은 활주로 용량을 초과해 운영하는 등 포화 상태로 나쁜 기상여건과 결합해 항공기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안전 우려와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5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11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로 입지가 확정됐다. 사업 부지 면적은 586만여㎡다. 용지보상비 등 순수 공항건설에만 소요되는 사업비는 4조8734억원 규모다. 하지만 입지 선정 직후부터 도민사회에 찬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국토교통부가 보완해 제출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이하 전환평) 본안에 대해 법정 기간인 오는 3월6일까지 검토 의견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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