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BBB급'도 슬금슬금 회사채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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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비우량 채권이 연이어 공모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AA급 우량채는 물론 A급 비우량채에도 수요가 몰리면서 분위기를 노리고 자금 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량등급 가격 매리트 감소에 따른 비우량등급 선별적 투자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금리 인상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리테일 고금리 채권 수요 증가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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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한신공영도 20일 수요예측
고금리 노리는 리테일 수요 기대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BBB급 비우량 채권이 연이어 공모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AA급 우량채는 물론 A급 비우량채에도 수요가 몰리면서 분위기를 노리고 자금 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에스엘엘중앙(BBB0)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규모는 250억~500억원 사이에서 조율 중이며, 1년물로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오는 24일 발행 예정이다.
에스엘엘은 콘텐트리중앙이 지분 53.71%를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212억1909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JTBC 실적 저하로 드라마 편성이 축소되고 유통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4분기 ‘재벌집 막내아들’이 흥행하면서 대규모 유통매출을 확보, 4분기 실적은 회복됐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반면 가장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HL D&I(014790)는 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140억원의 기관투자자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그나마 산업은행이 400억원을 인수키로 하면서 간신히 물량을 채울 수 있게 됐다. 발행금리도 희망 금리밴드인 7.0~9.0% 최상단인 9.0%로 결정됐다. 건설사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중견 건설사인 한신공영(004960)(BBB0)도 회사채 수요예측을 오는 20일 진행한다. 한신공영은 500억원 규모 1년물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규모에 따라 1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며, 인수단에 산업은행이 참여한다. HL D&I처럼 기관 투자 대상 미매각이 발생한다면 산업은행이 이 물량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량등급 가격 매리트 감소에 따른 비우량등급 선별적 투자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금리 인상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리테일 고금리 채권 수요 증가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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