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28년 이어온 한결같은 감성 결정체 '멍청이'[종합]
임창정이 8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한석준이 맡았다.
미소를 활짝 띤 채 무대에 등장한 임창정은 "매번 인사드릴 때마다 1집 발매 당시가 떠오른다. 항상 신인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 또 앨범을 발매하게 돼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기분이 참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미미로즈 제작과 뮤지컬 등 여러 가지로 앨범 준비를 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올해 정규가 아닌 미니앨범으로 찾아뵙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사실 내가 앨범을 20여 장 냈는데 이번 앨범의 단가가 가장 높다"며 "수록곡 중 발라드 세 곡을 타이틀곡 후보라 생각한 뒤 만들었다. 이후 회사 직원·지인 등 100여 명의 모니터 요원들에게 평가받고 최종 타이틀곡으로 '멍청이'가 뽑히게 됐다. 사실 나는 '더 많이 사랑하길'을 밀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이틀곡 '멍청이'는 전주부터 시작되는 웅장한 스트링과 피아노의 하모니에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록 느낌의 편곡도 인상적이다. 예상 밖의 멜로디 전개와 임창정의 보이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이다.
그는 "신곡을 발표하는 순간이 마지막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랫동안 해 왔다. 나는 정말 복을 타고 태어난 것 같다"며 "트렌드 따라가기보다 발라드라는 장르를 좋아해 주는 팬들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근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 임창정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정도 못했는데 지난해부터 다시 공식 행사처럼 팬들을 찾아뵙고 있다. 올해도 6월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창정은 소주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소주는 나에게 너무 고마운 단어다. 지난해 '소주 한 잔'이라는 단어로 소주를 출시하면 어떻겠냐는 제의가 왔다. 계속 이야기가 오갔고 이달 22일에 프리미엄 증류주로 나올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임창정은 끝으로 "이번 노래는 호불호가 갈리더라. 멜로디가 올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직업이지만 요즘은 더 힘들어졌다. 나를 좋아해 주는 팬이 남을 때까지 노래하겠다"고 전했다.
임창정의 미니 3집 '멍청이'는 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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