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짝!짝!' 김민종 CP "시즌2하면 상금 1000만원에서 더 올리고파" [N인터뷰]②

안은재 기자 2023. 2. 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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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김민종 CP가 오프닝부터 스펙을 공개하지 않는 설정, 좋알람 애플리케이션 등 원작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에 최대한 충실하려 했다고 밝혔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연출 김민종/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이하 '짝!짝!짝!')이 지난 3일 총 13회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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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3일 종영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김민종 CP가 오프닝부터 스펙을 공개하지 않는 설정, 좋알람 애플리케이션 등 원작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에 최대한 충실하려 했다고 밝혔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연출 김민종/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이하 '짝!짝!짝!')이 지난 3일 총 13회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짝!짝!짝!'은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좋아하는 사람이 근처에 오면 울리는 알람(이하 '좋알람')을 소재로 한 연애 리얼리티로, 상대방의 하트를 가장 많이 얻은 커플이 최종 우승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회에서는 자스민 꽃사슴, 차차 타잔이 최종 커플로 성사됐다. 그 중에서도 꽃사슴, 자스민 커플이 최종 하트 29개를 차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오디션' '하이힐을 신은 소녀' '예쁜 남자' 등으로 유명한 천계영 작가의 작품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이내로 들어오면 울리는 '좋알람'을 둘러싼 청춘 로맨스 이야기다. '짝!짝!짝!'은 '좋알람'을 연애 리얼리티에 그대로 도입, 출연자들끼리 '좋알람'을 사용하면서 벌어지는 긴장감과 설렘, 그리고 추리를 모두 담아내 짙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짝!짝!짝!'은 다른 연애 리얼리티와는 다르게 동성을 향한 호감도 선택지로 열어 호응을 이끌어냈다. 극 초반부 남성 출연자 팅커벨은 동성인 꽃사슴을 선택하는가 하면, 자스민은 여성 출연자 백장미와 남성 출연자 꽃사슴 모두에 마음을 드러내며 다양한 성적 지향성을 보여줬다. 특히 자스민 장미 여여커플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스튜디오 MC진으로 배우 겸 가수 진영, 가수 츄, 코미디언 이은지, 방송인 홍석천이 나서 성별을 넘나드는 호감과 설렘 시그널에 공감을 더했다.

최근 '짝!짝!짝!' 연출과 제작 총괄을 맡은 김민종 PD 겸 CP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동성 선택을 열어놓은 이유는.

▶이것도 원작에 충실했던 이유도 있다. 원작에서도 동성에 '좋알람'을 울린 에피소드가 있다. '좋알람'은 좋아하는 마음을 감지해서 울려주는 것이지 울려주는 게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하지 않는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동성을 울리는 것도 열어놓고 하자고 생각했다. 실제로 동성에게 반응하는 출연진들이 있었고 그 결과를 반영했다. 투표할 때도 동성을 선택할 수 있게 열어놓고 진행했다.

-자스민 장미 여여커플이 크게 화제가 됐는데.

▶예상은 했는데 이 정도로 클 줄 몰랐다 생각보다 큰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봐도 반응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 녹화 때 MC들 반응도 좋고 스태프 반응도 좋았다.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자스민 백장미 둘의 관계를 진정성있게 봐주신 것 같다.

-다른 연애 리얼리티와 다르게 홍석천이 MC로 자리했다. 캐스팅한 이유도 여여커플 등 동성 선택과 관련이 있나. 또 MC진 섭외 이유는.

▶'짝!짝!짝!'은 동성애까지 열려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런 상황에서 같이 공감하고 해설할 수 있는 홍석천씨 같은 분이 필요했다. 또 이은지씨는 연애 심리에 대해 빠삭하다. 남녀 관계에 대해 해석을 잘 해주셔서 섭외했다. 진영과 츄는 출연자들과 비슷한 나이여서 심리를 잘 해석해주실 것 같아서 함께 하게 됐다.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마지막 회, 자스민의 마음이 뒤에서야 나오면서 '퀴어베이팅'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었다.

▶마지막회를 보면서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퀴어베이팅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마지막회에서 자스민이 꽃사슴과 백장미에게 한 행동을 궁금하게 하려는 일반적인 느낌의 예능 편집이었다. 제작진이 스민장미를 응원한 분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커서 그랬던 것 같다. (퀴어베이팅으로) 느낄 수 있겠다는 것은 공감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했다.

-좋아하면 울리는 애플리케이션이 실제로 있나.

▶있기는 있다. 천계영 작가님이 넷플릭스와 작업하고 나서 어플리케이션을 만드셨다. 저희가 '짝!짝!짝!'에서 쓰기 위한 어플 개발하면서 개발자와 리서치해보니 비슷한 어플이 있었더라. 프로그램 인기가 더 좋아지면 어플을 더 많이 쓸수 있겠다 생각했다. 총 기획 기간이 6개월인데 앱 만드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짝!짝!짝!'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 스튜디오에서 시작할 때 호불호가 갈려서 시즌2를 한다면 보완해볼 생각이다. 거짓말 탐지기 횟수를 늘린다거나. 또 매력적인 캐릭터를 많이 발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상금도 기존에는 1000만원인데 더 올리고 싶다. 1000만원을 놓고 여러 가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싶었다. 1000만원을 위해서 어장관리를 적극적으로 할 수도 있고 그 정도로 큰 돈은 아니니 여러 가지 양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1000만원으로 해보니까 조금 올려도 되기는 하겠더라. 상금과 상관없이 사랑을 추구할 사람은 나올 것 같다. 더 큰 돈을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하면 더 큰 감동이 오지 않을까.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방송 화면 캡처

-'짝!짝!짝!'이 어떤 프로그램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나.

▶(연출하면서) 좋아하는 마음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됐다. 백장미씨도 '남의 마음을 아는 게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하셨다. 시청자 분들도 좋아하는 마음은 무엇일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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