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본업' 백화점·마트 사업서 장사 잘 했다

강재웅 2023. 2. 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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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백화점 마트 사업부분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마트와 이커머스 등의 사업부문에선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실적은 백화점,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꾸준한 성장세, 반면 하이마트 실적 부진 지속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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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롯데쇼핑, '본업' 백화점·마트 사업서 장사 잘 했다

롯데쇼핑이 백화점 마트 사업부분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마트와 이커머스 등의 사업부문에선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마트·슈퍼 통합, 온라인 수익성 개선 등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 높인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15조4760억, 영업이익 3942억, 당기순이익 -2978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0.6%줄어들고 영업이익은 89.9%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에서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롯데쇼핑의 실적은 백화점,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꾸준한 성장세, 반면 하이마트 실적 부진 지속으로 요약된다. 여기에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손상차손이 약 6000억원 반영돼 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나타났다.

백화점 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3조2320억, 영업이익 4980억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다. 백화점 매출액이 3조를 넘은 것은 코로나 이전인 19년 이후 3년만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마트는 2022년 매출 5조9040억, 영업이익 540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4·4분기에는 물가상승으로 내식수요가 제한되면서 HMR등의 간편식을 중심으로 6%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 마트와 통합을 추진중인 슈퍼 사업부는 전년대비 매출이 7.5% 줄어든 1조3430억,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사업부분도 있다.

e커머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이 4.5% 증가한 1130억원을 기록했지만 15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돼 적년폭은 줄어들었다.

하이마트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지난해 하이마트는 전년대비 매출이 13.8% 감소한 3조3370억원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된 -52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한 소비 침체, 부동산 거래 침체에 따른 이사/혼수 감소로 가전 수요가 줄어들면서 실적이 둔화됐됐다. 특히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영향까지 더해져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구조조정과 함께 사업부서간 시너지로 수익성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부분에서는 오는 8월 백화점, 호텔, 오피스 등 복합단지로 구성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베트남 하노이에 그랜드 오픈한다. 전통적인 부촌이자 외국인 거주 상권에 위치하며, 오픈 2년차부터 흑자전환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마트는 슈퍼 사업부와 본격적인 시너지 체계를 구축해 그로서리 사업의 혁신을 이뤄 나간다. 혁신의 첫번째 일환인 구매원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메이저 제조사들과의 재협상을 시작해 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 조직을 구축했다. 현재 마트와 슈퍼의 상품코드 통합을 진행 중이며, 작업이 완료될 시 두 사업부의 통합 구매를 통해 소싱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역시 상품 및 브랜드 확장, 온/오프라인 송객 활성화 등을 통해 버티컬 서비스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마트와 홈쇼핑은 올해도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하이마트는 점포 효율화와 온라인 사업의 재정비, 홈쇼핑은 상품차별화와 라이브커머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힘쓸 예정이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은 코로나 이후 급격히 감소했던 백화점, 마트 등 주요 사업부들의 매출이 엔데믹과 함께 다시 개선되는 한해였다”며, “올해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오픈, 그로서리 혁신, 버티컬 전문몰로의 변화 등 각 사업부별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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