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독립선언 104주년…서경덕 교수, 카드뉴스 배포

[서경덕 교수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104주년을 맞아 한국어와 영어로 카드뉴스를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배포하는 ‘한국사 지식 캠페인’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그는 카드뉴스를 통해 "일본 도쿄의 한국 유학생들은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원칙과 미국 교포들의 독립운동 소식으로 구체적인 독립운동을 계획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유학생들은 조선청년독립단을 조직해 1919년 2월 8일 오전 10시 독립선언서, 결의문, 민족대회소집청원서를 각국 대사관, 일본 의원들, 조선총독부, 신문사·잡지사 등에 우편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2시,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조선청년독립단 대회를 개최해 조국 독립과 항일투쟁의 의지를 담은 2·8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학생들은 시가행진을 진행하려 했으나 일본 경찰이 강제 해산시켰고, 주도자들은 체포돼 감옥생활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독립선언을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조선으로 돌아가 3·1운동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주요 한인과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카드뉴스를 공유해 재외동포 3~4세에게도 한국사를 알리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