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상품 수출입에도..경상수지 흑자 11년 만에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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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상품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음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298억 3000만달러 흑자에 그쳤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298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의 수출입차이를 나타내는 상품수지는 전년(757억 3000만달러)대비 600억달러 이상 줄어든 150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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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지난해 우리나라 상품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음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298억 3000만달러 흑자에 그쳤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수출 강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한국은행 해석이나, 향후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국 경기와 정보통신기술(IT) 업황과 같은 대내외 여건에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298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1년(166억 4000만달러)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1년 852억 3000만달러 흑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50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흑자폭이 줄어든 건 상품 수출입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상품의 수출입차이를 나타내는 상품수지는 전년(757억 3000만달러)대비 600억달러 이상 줄어든 150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6904억 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6.3% 증가한 한편, 수입은 6754억달러로 전년대비 17.7% 증가해 상승폭이 더 컸다.
해외여행 경비·기술용역 대가 등 외국과 서비스거래 결과 벌어들인 돈과 지급한 돈의 차이를 나타내는 서비스수지는 55억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증가한 반면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노동·투자 등을 통해 벌어들인 돈과 나간 돈의 차이를 의미하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지급 감소 등으로 228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최대 흑자다.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 아무 대가없이 주고받는 돈을 의미하는 이전소득수지는 이전 지급이 감소하면서 적자 규모가 46억 6000만달러에서 25억 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런 가운데 향후 경상수지 전망은 예측이 어렵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지난해 경상수지는 흑자 규모가 큰 폭 축소됐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 주요국 성장세 둔화 및 IT경기 하강 등 어려운 여건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향후 경상수지는 주요국 경기 및 IT업황 개선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부국장은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높아 당분간 매월 흑자, 적자 여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상수지 흑자 유지를 위해서는 수출 지역 및 품목 다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지난해 흑자와 적자를 오갔다. 2020년 5월 이후 지난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지만, 4월에 적자로 전환했고 반도체 등 수출 부진 영향으로 8·11월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12월에는 26억 8000만달러로 흑자를 회복했다.
한편 지난해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388억 3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가 664억 1000달러,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80억달러 늘었다. 특히 대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출자가 늘면서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는 연간 기준 최대치였다.
#경상수지 #국제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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