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로 성장한 SK텔레콤...올해 `챗GPT급 AI` 올인

김나인 2023. 2. 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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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산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해를 'AI(인공지능)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성과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무선사업이 올해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올해 AI 사업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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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한국어 모델 '에이닷'
고객정보 고도화 작업에 활용
T타워.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산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해를 'AI(인공지능)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성과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초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인 '에이닷'을 전면에 내세운다. 올해 챗GPT 같은 언어모델을 적용한 에이닷 서비스를 정식으로 내놓고 AI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으로 60.8% 감소한 9478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매출 4조1563억원, 영업이익 30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2.6%, 10.9% 늘어난 수치다.

SK텔레콤의 호실적은 5G 가입자 증가가 견인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기준 5G 가입자 1399만명을 확보했으며, 전체 고객 중 5G 가입자 비중이 50%가 넘었다. SK텔레콤은 무선사업이 올해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2025년까지 전체 고객의 80%가 5G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줄었던 로밍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 기조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 전략 담당은 "전체 5G 가입자가 3000만명에 가까워지면서 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5G에서 5G로 이동하는 가입자도 늘고 있어 가입자 유인을 위한 경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알뜰폰 성장세에 대해서는 서비스 상품 론칭과 멤버십 강화 등으로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올해 AI 사업에 주력한다. 회사 측은 자사 서비스 에이닷을 통해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달 중에는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자체 개발과 함께 국내외 유망 기업들과 챗GPT 등 언어모델에 대해 기술 제휴를 추진해 연내 에이닷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양한 수익모델 도입도 검토한다.

김영준 SK텔레콤 에이닷추진단 담당은 "회사가 보유한 많은 고객 데이터를 챗GPT 형태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챗GPT 개발을 위해 특정 환경에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필요한데 SK텔레콤은 다년간 대규모 HPC(고성능컴퓨팅) 서비스를 구축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대화형 AI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챗GPT 수요 확대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부문의 반사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086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373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도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했다. 김진원 CFO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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