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분당·평촌 아파트, 급매물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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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기 신도시를 비롯한 100만㎡ 이상 택지지구의 정비사업을 서두르는 내용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하자 분당·평촌 등 일부 신도시에서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등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8일 분당신도시 시범단지가 있는 서현동의 한 중개업소에 따르면 특별법 내용이 공개된 뒤 재건축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안전진단 면제, 용적률 상향 등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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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기 신도시를 비롯한 100만㎡ 이상 택지지구의 정비사업을 서두르는 내용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하자 분당·평촌 등 일부 신도시에서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등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8일 분당신도시 시범단지가 있는 서현동의 한 중개업소에 따르면 특별법 내용이 공개된 뒤 재건축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안전진단 면제, 용적률 상향 등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급매물을 내놨던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으며 호가를 조금 올리겠다는 의사를 밝힌 집주인도 있다고 한다. 이 일대에서는 지금 집을 사야하는지 묻는 매수자들도 부쩍 늘었다고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했다.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시 일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매도자 일부가 매물을 거둬들였으며 일부는 이번 기회에 매수자가 있으면 가격을 조율해서 팔겠다고 연락이 온다고 한다.
재건축 추진 단지가 늘고 있는 노원구 상계동 일대도 특별법 적용과는 무관하게 매도자들이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가격 상승 기대감에 오늘 하루에만 매도를 보류하거나 매도 시기를 미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고 전했다.
반면 이미 대부분의 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대는 특별법 추진에 시큰둥한 분위기였다. 목동 일대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어차피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특별법 호재는 크지 않다고 본다. 최근 규제지역 해제 이후 매수문의가 늘어 '급급매'는 소진되고 '급매'만 일부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분당과 함께 대표적인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주엽동 일대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금리가 여전히 높고 최근 거래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실거래가가 내려가다보니 특별법 내용에 당장은 큰 반응이 없고 좀 더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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