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이상민 탄핵안 가결에 “매우 유감…내각 관리 최선 다할 것”

“앞으로 차관 등 중심으로 행안부 본연 업무에 만전”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오후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정사에 유례없는 이런 상황이 벌어진 점에 대해 국무총리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은 8일 오후 이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진행된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안을 묻는 임의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후 한 총리는 입장문을 통해 "그간 행정안전부는 정부 혁신과 재난관리 등 산적한 현안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차관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행안부 본연의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공직자는 일체의 동요없이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시고, 특히 공직기강과 품위유지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국민 여러분이 우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국무총리로서 내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 책임을 묻겠다며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75년 헌정사에서 처음으로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해 헌법재판소로 넘겨졌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이 장관에게 송달될 때부터 이 장관 직무는 정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