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솜방망이 처벌, 김서현 사태 재발 막을 수 있을까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2023. 2. 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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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슈퍼 루키' 김서현(19)이 구단 징계를 받았다.

카를로스 수베로(51) 감독은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결정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벌금 징계가 얼마나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 한화의 움직임은 솜방망이 처벌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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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슈퍼 루키’ 김서현(19)이 구단 징계를 받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치와 팬을 험담하는 글을 올린 것이 문제가 됐다.

한화는 8일 “김서현은 SNS에 팬에게 결례가 되는 부적절한 글을 게시했다”며 “(미국) 현지 시각 6일부터 3일간 단체훈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김서현은 SNS 부계정 등을 이용해 코치 지도와 팬 여론에 대해 거친 표현을 섞어가며 험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현의 SNS 글이 파문을 일으킥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떄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했고 구단이 확인에 나서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김서현은 자신의 작성 사실을 인정했다.

카를로스 수베로(51) 감독은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결정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추후 구단은 내규에 따라 벌금 징계도 내릴 계획이다.

김서현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최고 시속 160㎞가 넘는 빠른 볼을 던지는 특급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벌금 징계가 얼마나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 한화의 움직임은 솜방망이 처벌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보다 강력한 징계가 있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김서현이 이제 막 성인이 된 신인 선수이기 때문에 강하게 나가기 어려웠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강력한 징계가 필요했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태는 이미 벌어졌고 어떻게 수습하느냐만 남았다. 수습의 가장 큰 길은 재발 방지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져선 안된다.

김서현이 한 행동이 단순 실수일 수는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성 교육이 부족했다는 이미지를 버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회에 보다 강력한 징계로 김서현에게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오히려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서현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 놓은 신입생이나 다름 없다. 하지만 그것이 면죄부가 돼선 안된다.

징계만이 능사는 아니다. 앞으로 보다 철저한 정신 교육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며칠 훈련에 빠지고 금전적 손해를 입힌다고 해서 쉽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김서현이 확실하게 달라질 수 있는 구단의 대응이 필요하다.

한화의 큰 자산인 김서현이다. 떄문에 더 철저하게 교육하고 가르쳐야 한다. 머리와 가슴이 굳기 전에 확실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

한 번은 실수일 수 있지만 두 번은 쉽게 용서 받을 수 없다. 한화는 김서현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할 때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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