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명 긴급대피 청주 사우나 화재…"전기적 요인 추정"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지난 4일 청주의 한 대형 사우나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8일 진행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충북소방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불이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3층 찜질방 천장의 전선 등을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 자료도 확보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전기적 요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추가 합동 감식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오전 8시 7분께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6층짜리 대형 사우나 3층에서 불이 나 내부에 있던 92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20대 남성 1명이 발과 목에 1도 화상을 입었고, 일부가 연기를 흡입했다.

이 불은 2·3층 내부 82.5㎡를 태워 9천3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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