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탈환’,...신한, KB 꺾고 ‘리딩금융’ 왕좌 앉았다

김동찬 2023. 2. 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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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KB금융을 제치고 3년 만에 '리딩금융' 왕좌에 올랐다.

8일 신한금융은 2022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4조6423억원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주식시장 위축으로 비이자이익이 축소됐지만 금리 인상기에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18%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이에 더해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등 일회성 요인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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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당기순이익 신한 ‘4조6423억원’, KB ‘4조4133억원’
유가증권 순익 감소로 비이자이익 줄었지만 이자이익은 18% ↑
주주환원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지난해 결산 배당금 865원, 배당성향 22.8%로 결정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의 모습. 2021.11.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신한금융이 KB금융을 제치고 3년 만에 '리딩금융' 왕좌에 올랐다.

8일 신한금융은 2022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4조642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KB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4133억원보다 2290억원 많은 수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주식시장 위축으로 비이자이익이 축소됐지만 금리 인상기에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18%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이에 더해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등 일회성 요인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조6757억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다. 기준금리가 오르고 여신 자산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어났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0.15%포인트(p) 상승한 1.96%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은 2조5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감소했다. 주식시장 위축으로 수수료 이익이 전년 말 대비 5.6% 감소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에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43.4%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4·4분기 상황은 신한과 KB 모두 좋지 않았다. 신한금융의 4·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5% 감소한 3269억원이었다. 그룹과 은행의 4·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8%, 1.67%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4·4분기 중 투자상품 관련 고객 손실 보상, 희망퇴직 비용, 경기 대응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KB금융지주도 지난해 4·4분기 당기순이익 385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69.7% 급감했다.

신한금융 연간 대손비용은 1조3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해 충당금을 5179억원 추가 적립한 결과다. 은행의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7%를 기록해 전년 대비 0.37%p 감소했다.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2.1% 증가한 3조450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22%로 전년 대비 0.03%p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신사업으로 블록체인 시장에서 증권형 토큰(STO)의 인프라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그룹 최고데이터책임자(CDO)인 김명희 부사장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의 제도 편입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신한투자증권에서 지난해 블록체인부를 신설했고, 전문 핀테크 기업과 함께 STO 인프라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주당 865원(연간 2065원)으로 결의해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이미 지급된 분기 배당금을 포함한 연간 보통주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2.4%p 하락한 22.8%, 우선주를 포함한 연간 배당성향은 23.5%다. 또 상·하반기 각각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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