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막바지 인양 준비...기상 악화에 작업 난항

나현호 2023. 2. 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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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어선 '청보호'가 뒤집히는 사고가 난 지 닷새째입니다.

해경은 오늘 안으로 사고 선박을 들어 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전남 신안 해역 기상 여건이 나빠지면서 인양 작업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전남 목포 해경 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우선 현재 실종자 수습과 인양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해경은 아침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안에 선체 인양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지금은 본격적으로 사고 선박을 들어 올리기 전에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상 여건이 변수입니다.

인양을 위해 강한 조류를 피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해역으로 사고 선박을 이동했는데요.

하지만 옮긴 해역에서도 바람과 조류가 강해서 닻을 내린 바지선이 떠내려갈 정도라고 합니다.

선체 인양을 위해 철제 줄을 보강해야 하는데 작업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든 준비 작업이 끝나면 사고 선박을 들어 올려 뒤집힌 배를 원상 복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배수 작업도 이뤄지는데요.

사고 선박이 바다에 잘 뜬다면, 그대로 끌고 목포까지 오게 됩니다.

하지만 물에 잘 뜨지 않으면, 크레인으로 선박을 바지선에 들어 올릴 계획입니다.

인양이 끝난 청보호를 거치하기 위한 장소로는 목포에 있는 조선소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앵커]

청보호가 인양되면 그다음은 어떤 작업이 이뤄지게 될까요?

[기자]

무엇보다 실종자 수습이 우선입니다.

어제와 오늘 해경이 선체 내부를 수차례나 수색했는데요.

하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해경은 배 안에 아직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요.

특히 화물칸은 수색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수천 개에 달하는 통발 등 어구와 어망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제대로 된 수색은 인양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됩니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인데요.

선원 진술대로 갑자기 물이 차올라 기울어 침몰한 이유를 규명할 예정입니다.

또 선체 개조 여부나 통발 과적, 구명 뗏목 미작동 의혹 등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인양 작업과 별개로 해경은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좀 더 수색 범위를 넓혀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해경 부두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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