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 개발사업 관련 참고인 조사 앞두고 실종됐던 전직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춘천 중도 개발사업과 관련한 진정 사건의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지난 2일 집을 나선 후 소식이 끊겼던 전 강원도청 고위 공무원이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춘천경찰서는 8일 오후 2시쯤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삼악산의 등선폭포 인근 사찰 뒤쪽에서 숨져있는 전직 공무원 A씨를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가족은 지난 4일 “A씨가 지난 2일 새벽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간 후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실종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실종된 A씨가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쯤 삼악산 등선폭포 등산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모습을 확인하고, 이 일대에 기동 중대와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A씨는 최근 춘천지검으로부터 춘천 중도 개발사업과 관련된 진정 사건의 참고인 조사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11월 춘천 중도 개발사업과 관련한 ‘진정 사건’이 접수되자 이를 춘천지검으로 보내 조사토록 했다.
진정 내용은 2014년 A씨가 강원도청에서 근무했을 당시 벌어진 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3일 A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출석하지 않은채 소식이 끊겼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진정 사건의 세부 내용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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