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캠에 희미하게 찍혔던데, CSI 뺨치네" 경찰 첨단 기법에 신호위반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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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를 위반한 오토바이가 위험천만한 질주로 도주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경찰의 과학적 조사 기법으로 덜미를 잡혔다.
6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해 10월 고양시에서 교통 법규를 위반한 오토바이를 추적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신호위반 오토바이를 추격했던 경기북부경찰청 교통안전계 김성우 경장은 "이렇게 도망가셔도 저희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추격하고 검거하니까 꼭 신호를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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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신호를 위반한 오토바이가 위험천만한 질주로 도주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경찰의 과학적 조사 기법으로 덜미를 잡혔다.
6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해 10월 고양시에서 교통 법규를 위반한 오토바이를 추적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경찰관들은 싸이카(경찰관이 사용하는 모터사이클)를 타고 관내를 순찰 중이었다. 경찰관들이 교차로 적신호에 멈춰 서자 갑자기 신호위반으로 좌회전을 하는 오토바이가 나타났다.
경찰관들은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오토바이는 사이렌 소리에도 보란 듯이 과속으로 질주했다. 계속된 추격에도 오토바이는 중앙선 침범과 수차례 신호위반을 서슴지 않았고, 뒤를 쫓던 경찰관들은 결국 무리한 추격이 위험하다고 판단, 추격을 중단했다.
하지만 경찰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찰은 헬멧에 달려있던 보디캠에 도주 오토바이의 번호판이 희미하게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화질을 개선해 번호판을 특정할 수 있는 과학적 조사 기법을 활용한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에는 화질 개선 프로그램의 '커브', '히스토그램평활화' 기능 등이 사용됐다. 이는 색상과 밝기를 조정해 이미지를 선명하게 만드는 기능이다. 결국 번호판이 특정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검거됐고 현재 난폭운전죄로 기소된 상태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면허도 곧 취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신호위반 오토바이를 추격했던 경기북부경찰청 교통안전계 김성우 경장은 "이렇게 도망가셔도 저희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추격하고 검거하니까 꼭 신호를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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