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임박에 필사적 구조작업…'희망의 끈 놓지 않는다'(상보)

이유진 기자 2023. 2. 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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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이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 8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약 54시간을 넘어가면서 생존자를 구할 '골든타임'인 72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

현지에선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필사적인 생존자 수색 및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통상 재해 발생 시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 중 절반 이상이 지나간 가운데, 18시간도 남지 않은 골든 타임에 현지에선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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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후 몇주까지도 생존자 발견" 희망 목소리도
현재 공식 집계된 사망자 9000명 육박…피해 늘어날 전망
7일 (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의 강타로 7000여명이 숨진 시리아 살킨의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대원이 생존자와 희생자를 수색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대지진이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 8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약 54시간을 넘어가면서 생존자를 구할 '골든타임'인 72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 현지에선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필사적인 생존자 수색 및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CNN 등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6일 새벽 4시17분(한국시간 오전 10시17분)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지 약 54시간을 넘어가고 있다.

이후 6일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km 지점에서 규모 7.5의 여진이 발생하며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통상 재해 발생 시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 중 절반 이상이 지나간 가운데, 18시간도 남지 않은 골든 타임에 현지에선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현장에 파견된 CNN 취재팀은 현지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을 영상으로 생생히 전하며,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과 구조 작업이 한창이라고 보도했다.

7일 (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의 강타로 7000여명이 숨진 튀르키예의 카라만마라슈의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대원이 생존자를 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처럼 골든 타임 절반이 지나가고 있지만, 재난 전문가들은 지진 발생 후 몇주까지도 생존자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조언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인 미야모토 글로벌재난구호단의 킷 미야모토 대표는 이날 CNN 기자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 지진 발생 후 지역 사회가 함께 모여 자신들의 역할을 잘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시민들은 사실상 첫 번째 방어선"이라며 "그들은 잔해를 파내서 가족, 친구, 이웃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은 산악 지대이며 넓어 (이번 지진이) 1000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어떤 정부도 혼자서 이 일을 할 수 없다. 국제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진으로 인해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만 약 9000여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양국을 향한 국제사회의 원조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튀르키예에서 6234명, 시리아에서 2470명으로 합계 8704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망자 수가 최대 2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며 여진과 추가적인 건물 붕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 역사상 1939년 3만3000여명이 사망 규모 7.8 지진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7일 (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의 강타로 7000여명이 숨진 튀르키예의 카라만마라슈의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대원이 생존자를 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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