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진출 국내 그룹 현지법인 70곳…“지진 피해는 없어”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2. 8.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강진으로 튀르키예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 주요 그룹이 튀르키예에 세운 해외법인은 70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76개 그룹의 튀르키예 법인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 19개 그룹이 튀르키예에 1곳 이상의 해외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튀르키예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 법인 대부분은 지진 발생 지역과 멀리 떨어진 이스탄불 등에 위치해 아직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27곳으로 최다…현대차·CJ·삼성도 다수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7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조기가 걸려있다. ⓒ연합뉴스

최근 강진으로 튀르키예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 주요 그룹이 튀르키예에 세운 해외법인은 70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76개 그룹의 튀르키예 법인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 19개 그룹이 튀르키예에 1곳 이상의 해외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튀르키예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 법인 대부분은 지진 발생 지역과 멀리 떨어진 이스탄불 등에 위치해 아직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업집단이 튀르키예에 둔 해외법인 70곳 중 한화그룹이 27곳으로 가장 많았다. 태양광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 대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가 직접 지배하는 완성차 제조·판매 업체 현대차 튀르키예법인(HAOS)을 비롯한 법인 9곳을 두고 있다. 현대차 튀르키예법인은 강진으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구조 장비와 구호 물품 등 50만 달러(약 6억3000만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CJ그룹도 물류업, 영화관 운영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 등 분야의 법인 8곳을 튀르키예에 세웠다.

삼성그룹은 전자제품 판매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 터키법인 'Samsung Electronics Turkey'를 포함해 법인 4곳을 튀르키예에서 운영하고 있다.

SK와 LG는 각 3곳, 포스코·KCC·HL그룹은 각각 2곳의 법인을 튀르키예에 두고 있다.

앞서 지난 6일(현지 시각) 오전 4시17분께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에는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강한 여진이 이어지며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