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폴란드 수출’ FA-50 경공격기 5월 첫 출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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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수출하는 FA-50 경공격기 1호기 출고가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KAI 관계자는 "폴란드로 수출하는 FA-50 1호기 출고 행사를 준비 중이지만, 그 시기는 추이에 따라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출고식을 한다고 해서 바로 인도하는 것은 아니고 테스트 등을 거쳐 예정대로 오는 3·4분기에 에어 카고를 통해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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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수출하는 FA-50 경공격기 1호기 출고가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K-방산의 장점인 신속한 납기가 또 다시 입증되면 국내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KAI는 폴란드로 수출하는 FA-50 경공격기의 첫 출고를 기념하는 ‘FA-50 갭필러 출고식’을 빠르면 오는 5월에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갭필러는 군에서 구형 무기와 차기 무기 도입 시기 사이를 메운다는 의미다. 폴란드는 노후된 구형 전투기를 신속하게 대체하기 위해 한국에서 생산되는 FA-50 12대를 우선 인도받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출고하는 1호기는 기존 사업 물량을 폴란드 수출용으로 전환한 것이며 올해 납품하는 12대는 모두 기존 FA-50과 동일한 사양이다.
앞서 KAI는 지난해 9월 폴란드 군비청과 FA-50 전투기 48대 수출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30억달러(약 3조7770억원) 수준이다.
KAI 관계자는 “폴란드로 수출하는 FA-50 1호기 출고 행사를 준비 중이지만, 그 시기는 추이에 따라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출고식을 한다고 해서 바로 인도하는 것은 아니고 테스트 등을 거쳐 예정대로 오는 3·4분기에 에어 카고를 통해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I는 나머지 FA-50 36대에 대해서는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폴란드 공군 요구를 반영해 공중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성능을 더 올린 FA-50PL을 폴란드에 제공할 계획이다.
공군은 폴란드 공군을 대상으로 FA-50 운용 노하우를 전수하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양국 공군 간 협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KAI는 폴란드 현지에 FA-50 종합정비가 가능한 항공정비(MRO)센터, 국제비행훈련학교 구축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투기 생산은 1대당 부품 20만~30만개가 쓰이며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만큼 이번 계약 성사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전투기 1대 수출은 국산 중형차 1000대를 수출하는 효과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연구원 장원준 연구위원은 “FA-50 초도물량을 빠르게 인도하면 K-방산의 장점인 빠른 납기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인근 국가인 슬로바키아, 체코 등에서도 K-방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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