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걱정에 맥주 꺼리던 애주가 희소식
통풍 유발 물질 90% 이상 줄여
하이트진로가 퓨린 함량을 대폭 낮춘 발포주 '필라이트 퓨린 컷'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고통을 예상하기 힘들 정도라는 '통풍' 걱정 때문에 맥주를 피하는 애주가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필라이트 퓨린 컷은 통풍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알려진 퓨린 함량을 대폭 낮췄다. 355㎖ 한 캔당 퓨린 함량이 총 2㎎에 불과하다. 이는 기존 필라이트 후레쉬 대비 90% 낮은 수준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통풍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 퓨린을 낮춘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퓨린은 신체 DNA를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나 신체에 과다하게 축적될 경우 통풍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함께 국내 통풍 환자 수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25% 증가했다.
통풍 환자가 중년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증가 추세다.
발포주 시장이 발달된 일본에서는 2013년부터 퓨린 함량을 낮춘 제품이 출시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 퓨린 저감 발포주를 자체 개발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퓨린 컷 맥주가 퓨린을 대폭 줄였지만 필라이트만의 'FRESH 저온숙성 공법'을 통해 시원하고 상쾌한 목넘김은 더욱 살렸다고 강조했다. 필라이트 퓨린 컷은 355㎖ 캔 제품 1종만 출시되며, 지난 6일부터 전국 슈퍼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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