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故나철 안 잊었다…"아끼던 동생·좋은 배우" 추모 ('씨네타운')[종합]

임혜영 2023. 2. 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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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휘가 고인이 된 배우 나철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특히 이동휘는 라디오 선곡으로 최근 고인이 된 배우 나철이 좋아한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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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배우 이동휘가 고인이 된 배우 나철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의 주연을 맡은 이동휘가 출연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이동휘는 “10년 전 배우 지망생일 때 저는 참 힘들겠다 생각했다. 그때 당시에 자신감이 많이 없었다. 제가 배우를 한다는 게 양심 없는 생각이구나 싶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감사한 일과 기적적인 일뿐”이라고 말하며 10년 동안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동휘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언급하며 “일상적이고 평범한 에피소드 속에서 공감도 많이 하실 수 있으실 거 같다. 소소하고 담백한 느낌으로 풀어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동휘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인 ‘준호’에 공감하기 어려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는 타협하거나 현실을 받아들이는 편이 아니다. 그럴 시간에 한 번이라도 영화사에 프로필 돌리고 그런 게 일상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 아버지가 단 한순간도 집에서 편하게 있는 걸 못 보는 타입이셨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저는 정말 잔소리꾼이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자문을 구할 때 정말 거듭 물어보고 의사를 확인한 후에 잔소리 폭격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 속 모습이 메이크업도 하지 않은 실제의 모습이라고 강조하며 “다크써클도 저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최근 화제를 모았던 ‘응답하라 1988’ 모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다들 바빠서 자주는 못 모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꾸준히 같이 이야기하는 채팅방도 있고 서로의 안부도 물으며 잘 지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친구들이 정말 어린 시절에 동네를 뛰어논 사이같이 느껴진다. 촬영할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고, 시간이 갈수록 더 애틋해지는 거 같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동휘는 ‘카지노’에서 호흡을 맞춘 최민식에 대해 "많은 후배들의 버킷리스트다. 선배님과 연기를 한다는 건 제 인생에서 변곡점이 찾아왔다고 느낄 정도로 배운 게 많다. 현장에서 느낀 에너지, 자세와 모습들이 정말 한 분야의 한 장르를 오랫동안 하지 않으셨나. 장인 정신이 느낄 정도로 존경심이 많이 생긴 작업이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동휘는 라디오 선곡으로 최근 고인이 된 배우 나철이 좋아한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추천했다. 그는 “제가 굉장히 아끼던 사람이다. 정말 좋은 배우였고, 나철이라는 제가 정말 아끼는 동생이 좋아했던 노래라서 같이 듣고 싶어 갖고 와봤다”라고 설명했으며 이후 선곡도 나철이 좋아했던 김종서의 ‘겨울비’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나철은 지난 1월, 설날을 하루 앞둔 2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됐다고 한다.  

이동휘는 영화 ‘범죄도시4’에서 빌런으로 활약하는 점도 언급했고, 그는 “그냥 나쁜 놈. 제 커리어 사상 가장 나쁜 놈일 거 같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hylim@osen.co.kr

[사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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