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성지순례에 '봉은사 폭행' 승려 합류 논란…조계종 "자진철회"(종합)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2. 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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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은 '상월결사 인도 도보순례'에 합류해 논란이 된 지오스님이 자진 철회했다고 8일 밝혔다.

한편, 8일 불교시민단체들로 구성된 '8·14 봉은사 승려 특수집단폭행 대책위원회'(이하 승려폭행대책위)는 지오스님의 '상월결사 인도 도보순례' 자진 철회와 조계종단 차원의 즉시 징계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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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관계자 "순례자 명단은 오류…지오스님의 의사 미반영"
승려폭행대책위 성명 "자진철회보다 조계종단 차원의 즉시 징계가 먼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앞에서 승려 2명이 조계종 노조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폭행과정에서 승려들은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염물을 노조원 A씨에게 뿌렸던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자승 스님의 총무원장 선거개입 중단과 봉은사·동국대 공직 퇴진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선 조계종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조계종 소속 승려들은 경찰 조사에서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승려와 피해자를 차례로 불러서 조사할 계획이다.(조계종 민주노조 제공) 2022.8.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상월결사 인도 도보순례'에 합류해 논란이 된 지오스님이 자진 철회했다고 8일 밝혔다. 그는 지난해 봉은사 앞에서 해고종무원 박정규씨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송치된 상태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신청한 것은 맞지만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중에 밝혔다"며 "어제 배포한 순례자 명단은 지오스님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한 잘못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지오 스님은 지난해 8월14일 봉은사 일주문 근처에서 자승 스님의 총무원장 선거개입 중단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선 조계종 해고종무원 박정규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조계종 상월결사가 1~3차를 거쳐 지난 7일 발표한 도보순례자 명단 가운데 비구니 55명에 포함됐으며 5조에 속한 9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상월결사는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주도하는 단체다. 이들은 지난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오스님을 비롯해 비구 56명, 비구니 12명, 우바새 6명, 우바이 6명 등 총 108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이 9일 새벽 조계사 고불식을 시작으로 순례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오스님의 의사를 미반영 상태로 지난 7일 발표된 '상월결사 인도 도보순례' 명단

'상월결사 인도 도보순례'는 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를 슬로건으로 삼아 오는 9일부터 3월23일까지 43일간 부처의 탄생부터 열반까지 인도·네팔 불교성지가 있는 1167㎞의 순례길을 걷는 일정이다.

한편, 8일 불교시민단체들로 구성된 '8·14 봉은사 승려 특수집단폭행 대책위원회'(이하 승려폭행대책위)는 지오스님의 '상월결사 인도 도보순례' 자진 철회와 조계종단 차원의 즉시 징계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승려폭행대책위는 대불련동문행동, 불력회, 신대승네트워크, 정의평화불교연대, 조계종을 사랑하는 불자모임(칠송회) 종교와젠더연구소, 등 불교관련 시민단체와 조계종민주노조가 공동 참여한 단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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