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대만 국민당 부주석, 오늘 방중…시진핑 만남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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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주요 야당이자 친중 성향인 국민당의 샤리옌(夏立言·영문명 앤드류 샤) 부주석이 방중에 나선다.
당시 샤 부주석은 장즈쥔(張志軍)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 류제이(劉結一)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 대만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전달했다.
특히 린쭈자 국민당 특별고문 겸 대륙사무부 주임은 샤 부주석이 지난해 중국을 찾기 전인 지난해 8월17일 중국을 방문, '92공식'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히며 차이 총통과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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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대만 주요 야당이자 친중 성향인 국민당의 샤리옌(夏立言·영문명 앤드류 샤) 부주석이 방중에 나선다.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최고조이던 지난해 8월에도 중국을 방문한 인물인 만큼, 이번 방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방문을 위해 출국한 샤 부주석은 "시 주석과의 회담은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중국 측에서 설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샤 부주석은 새로 임명된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책임자인 쑹타오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사무판공실은 중국의 대만 정책 실무 사령탑이다.
샤 부주석은 대표적인 친중 인물이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으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중국 방문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샤 부주석은 장즈쥔(張志軍)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 류제이(劉結一)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 대만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전달했다.
다만 샤 부주석의 방문을 두고 대만 내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펠로시 전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 미국 인사들의 대만 방문이 잇따르자 중국은 강도 높은 군사훈련으로 대만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만 국민당 인사들이 연이어 방중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특히 린쭈자 국민당 특별고문 겸 대륙사무부 주임은 샤 부주석이 지난해 중국을 찾기 전인 지난해 8월17일 중국을 방문, '92공식'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히며 차이 총통과 날을 세웠다.
92공식이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되 중국을 대표하는 정부가 어디인지에 대한 해석은 각자에게 맡긴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차이 총통은 2016년 취임 이래 줄곧 92공식 수용을 거부해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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