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N수생 강세...고3보다 백분위 평균 10점가량 높아
진학사 정시 서비스 이용자 중 졸업생의 비율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점에서 실제 점수 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진학사는 예상했다.
진학사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3학년도에는 전년도에 비해 졸업생과 재학생의 성적 차이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재학생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졸업생의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은 72.17점으로 재학생 평균인 62.49점에 비해 9.68점 높은 점수를 보였는데, 이는 전년도 10.16점 차이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치이다.
2023학년도에 재학생·졸업생 모두 백분위 평균이 2022학년도에 비해 떨어졌으나, 재학생의 하락 폭이 더 작아 두 그룹 간 차이가 줄어든 것이다.
2022학년도에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국어 백분위 차이가 9.87점이었으나 2023학년도에는 8.16점으로 낮아졌다.
재학생의 경우 백분위 평균이 0.32점 오른 반면 졸업생은 1.39점 떨어지면서 두 그룹 간 차이가 줄었다.
수학 영역 역시 10.03점이던 점수 차가 9.63점으로 좁혀졌다. 재학생·졸업생 모두 2023학년도에 점수가 하락했으나 졸업생보다 재학생의 하락 폭이 작아 격차는 소폭 줄었다.
2023학년도에 차이가 더 벌어진 영역은 탐구였다.
졸업생의 백분위가 0.26점 하락할 때 재학생은 0.86점 하락을 보이며 2022학년도 9.87점 차에서 2023학년도 10.47점 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점수 차이가 줄었다고 해서 졸업생의 학업 역량이 낮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학사는 분석했다.
국어 영역만 보더라도 2022학년도에 매우 어렵게 출제됐지만 2023학년도에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돼 변별력이 약해진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수학의 경우 선택과목에 따라 점수 분포에서 차이가 발생하는데, 인문계열을 지원하고자 하는 재학생 중에도 미적분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차이가 더 좁혀질 가능성도 있다.
탐구 영역의 경우 재학생과 졸업생 간 점수 차이가 커졌는데, 높은 난도 때문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회탐구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졸업생들에게 다소 유리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학사는 설명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공부를 더 오랜 기간 한 졸업생들의 수능 성적이 더 높은 편인 것은 사실이지만 재학생이라고 해서 수능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며 “졸업생 비율이 크게 증가한 작년 수능에서 재학생이 졸업생과의 격차를 줄였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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