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기세 무섭네...LG엔솔 간신히 2위 지켜
BYD CALB 등 中 업체 세 자릿수 성장률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23.7%로 집계됐다. 2021년 이들의 시장 점유율 총합이 30.2%였던 것과 비교하면 6.5%포인트 하락한 숫자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CATL이 시장 점유율 37.0%로 2021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LG에너지솔루션과 BYD는 동시에 13.6%의 점유율을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11월 누적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위 자리를 BYD에 내줬으나, 연간 기준으로 가까스로 2위를 유지했다.
2021년 연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19.7%로 2위, BYD는 8.7%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불과 1년 만에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6.1%포인트 감소한 반면, BYD는 4.9%포인트 증가했다.
일본 파나소닉이 7.3%로 점유율 4위를 기록했고 이어 SK온 5.4%, 삼성SDI 4.7% 순으로 뒤를 이었다. 파나소닉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4.7%포인트 감소했다. SK온과 삼성SDI의 점유율은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씩 소폭 줄었다.
중국 업체들 대다수는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한국 업체를 따돌렸다. 1위인 CATL의 사용량은 전년 대비 92.5% 증가한 191.6GWh를 기록한 가운데 BYD 사용량은 전년 대비 167.1% 성장한 70.4GWh였다. BYD의 고성장에는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높은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판매량이 작용했다.
7~10위를 차지한 CALB는 151.6%, 궈시안은 112.2%, 신왕다는 253.2%의 성장률을 보였다. 10위권에 처음 들어온 파라시스도 215.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파나소닉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4.6%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올해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517.9GWh로 전년 대비 71.8%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배터리 사용량이 약 749GWh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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