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대전' 망가진 김옥빈이 깨는 클리셰…유태오·김지훈 브로맨스까지(종합) [N현장]

안은재 기자 입력 2023. 2. 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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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작발표회
배우 김정권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유태오, 김옥빈, 김지훈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김옥빈 분)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유태오 분)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 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2023.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연애대전' 유태오, 김옥빈, 김지훈이 클리셰를 깨 부수는 신개념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에 유쾌한 로맨스를 선사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극본 최수영/연출 김정권) 제작발표회가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옥빈, 유태오, 김지훈과 김정권 감독이 참석했다.

김옥빈은 극 중에서 남자에게 지기 싫어하는 여성 변호사 여미란 역을 맡았다. 이날 그는 "지금까지 해온 역할에 물리고 질려있는 상태였다"라며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을) 많이 해서 조금 다른 것을 해봐야겠다는 상태에서 이 대본을 읽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깊게 고민할 필요 없이 웃으면서 읽었던 적은 처음이었다, 다른 장르를 해보고 싶은데 적합한 타이밍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라며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라고 '연애대전'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배우 김옥빈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감독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김옥빈 분)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유태오 분)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 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2023.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유태오와 김옥빈(오른쪽)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감독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 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2023.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김옥빈은 "제가 가진 필모그래피 중 가장 밝은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연기해?'라고 생각하면서 닭살스러웠다, 이게 나가면 매장될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할 정도로 잘 어울릴까 생각했다, 갑자기 변한 제 모습을 보고 (시청자들이) 부담스러워하면 어떻게 하나 고민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작품에서는 저를 내려놓고 오픈을 많이 했다"라며 "촬영 중반 지나면서는 나에게 이런 모습이 잘 어울리네 생각했다, 저만 알고 있는 모습들을 이 작품을 통해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김옥빈의 반전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화려한 댄스신도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옥빈은 "댄스신이 있다, 제가 생각해도 잘 춘 것 같다"라고 하자 MC 박경림은 직접 춤을 선보일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옥빈은 현장에서 음악에 맞춰 귀여운 춤 일부롤 보여줬다. 그러자 김지훈은 "작품으로만 김옥빈씨를 만났던 분들은 깜짝 놀라실 것"라며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강렬하다"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김정권 감독도 이날 "김옥빈 배우가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에서는 강렬함이 있다"라면서도 "감독 입장에서 그랬던 배우의 변신이, 보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도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 생각했다, 김옥빈의 망가짐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김옥빈(오른쪽)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감독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유태오의 넋을 빼놓으며 귀여운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김옥빈 분)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유태오 분)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 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2023.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유태오와 김옥빈(오른쪽)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감독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김옥빈 분)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유태오 분)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 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2023.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극 중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톱스타 남강호 역을 맡은 유태오는 이 자리에서 "선택받는 입장이라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너무 감사했다, 각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었다"라며 "각 캐릭터도 자기 만의 트라우마가 있는데,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들이 전통적인 로코 장르에 들어가서 부딪히다보니 매력이 많이 느껴졌다, 감독님과 첫 미팅을 하고 나서 몸을 믿고 맡기면 되겠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유태오는 유년시절을 독일에서 보내 한국말 연기가 어렵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어려웠는데 무한 반복밖에 없는 것 같다, 한국말을 시부터 시작해서 아나운서 학원도 갔다오고 지금도 코칭을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연기하는 중에도 계속 코칭을 받았다, 그냥 시간 분배를 잘 해서 무한 반복하는 게 답인 것 같다"라며 "한 신 한 신 다른 역할의 대본을 읽어서 녹음했다, 빈틈에 제 대사가 들어간다고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그렇게 5분을 한시간 동안 반복했고 적어도 100번을 연습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태오는 "한 신을 혼자 100번 정도 리허설했다"라며 "입에 잘 붙게 되면 뉘앙스, 억양으로 들어간다. 억양 고치기 시작하고 그거 고치면 행동으로 넘어간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연습했다"라며 "그런 다양한 반복을 하면서 현장에서 모든 과정의 연습을 하고 나서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내려놓고 치고 받았다"라고 말했다.

배우 유태오가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감독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김옥빈 분)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유태오 분)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 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2023.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유태오가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감독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김옥빈 분)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유태오 분)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 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2023.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아내 니키 리의 반응에 대해서는 "니키 리씨가 너무 재밌게 읽어서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제가 했으면) 좋겠다고 권해주셨다"라며 "예술가라서 상업성 있는 작품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남강호의 절친한 친구이자 매니저 도원준 역을 담당한 김지훈은 이날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기존 로맨틱 코미디 장르 클리셰를 다 깨버리는, 새롭고 신선한 설정이 재밌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에는 캔디, 신데렐라 스토리와 같이 뻔하지만 재밌는 여주인공이 많다"라면서도 "이 드라마 여미란(김옥빈 분)은 누구보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사랑하고 누구보다 강하다"라고 했다. 김지훈은 "10~30대까지 젊은 여성들의 권위 신장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고 시대도 많이 바뀌었지만 그 시대에 발 맞춘 드라마는 많이 안 나왔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연애대전'이라는 드라마가 시의적절한 주제를 담고, 그런 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지훈은 "여미란, 남강호 관계가 재밌는데, 어떻게보면 판타지적이거나 극적인 부분이 있다"라며 "누군가는 현실적인 역할을 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도원준이 현실감을 주는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원준 역에 대해선 "남강호의 뒷수습을 담당하는데, (저도) 매니지먼트에 오랫동안 몸을 담고 있으니 매니저의 고충을 안다"라며 "매니지먼트 관계자, 대표분들이 도원준 캐릭터를 보고 공감하고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바랐다.

김지훈은 "유태오와는 극 중에서 부부 같은 사이다, 좋은 꼴 못 볼꼴 다 봤다"라며 "유태오씨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같이 있을 때 감독님이 저희 두 사람의 얼굴 합이 좋다고 했다"라고 유태오와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만의 케미를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지훈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감독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김옥빈 분)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유태오 분)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 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2023.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유태오와 김지훈(오른쪽)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감독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김옥빈 분)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유태오 분)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 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2023.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유태오(왼쪽부터)와 김옥빈, 김지훈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감독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김옥빈 분)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유태오 분)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 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2023.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편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의 로맨스를 담은 '연애대전'은 오는 10일 공개된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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