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23일 `이커머스 1호` 상장… 523만6000주 공모

이윤희 2023. 2. 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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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 유일한 흑자기업으로 꼽히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가 경쟁사인 컬리의 상장 추진 철수 등 기업공개(IPO) 시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달 상장을 강행한다.

최근 증시 부진으로 컬리와 11번가, SSG닷컴 등 동종업계 기업들의 상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오아시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 이커머스 기업 중 '국내 1호 상장사' 타이틀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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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오아시스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의 모습

이커머스 업계 유일한 흑자기업으로 꼽히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가 경쟁사인 컬리의 상장 추진 철수 등 기업공개(IPO) 시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달 상장을 강행한다. 흑자 경영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등을 통해 상장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아시스는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증시 부진으로 컬리와 11번가, SSG닷컴 등 동종업계 기업들의 상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오아시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 이커머스 기업 중 '국내 1호 상장사' 타이틀을 얻게 된다.

오아시스는 이날까지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4~15일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23일 상장 예정이다. 523만6000주를 공모하며, 희망공모가는 3만500원~3만9500이다.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2068억원으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오아시스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물류센터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이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높은 구주매출 비중 등에 대해 해명했다.

안준형 대표는 대주주 구주매출 비중에 대해서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대주주인 지어소프트의 개발자 영입 등을 통해 다시 오아시스 고도화에 쓰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상장 시 신주모집은 366만5000주, 지어소프트가 가진 오아시스 구주매출은 157만주가 넘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축한 생산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8년 온라인 '오아시스마켓'을 론칭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안 대표는 "현재 회원수는 약 130만명이"이라며 "연내 300만명, 상장 후 장기적으로 1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품질좋고 저렴한 유기농 PB 상품이 회사의 무기다. 현재 오아시스의 PB상품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60%에 달한다. 지난해 오아시스마켓의 재구매율은 98%다. 안 대표는 "흑자를 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산지 직소싱을 통해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이라며 "신라면 등 가공식품을 판다면 결국 가격 경쟁을 해야겠지만 유기농 제품을 생산자와 직거래함으로써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53개 오프라인 점포를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면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해 재고 폐기율을 0.18%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안 대표는 이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반 모바일 자동화 시스템 '오아시스루트'를 통해 비용은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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