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박세웅이 ‘동생’ 박세진에게…“미국에서 만나자”
2023시즌은 ‘박씨 형제’에게 중요한 한 해다.
롯데 박세웅(28)과 KT 박세진(26)은 그 어느때보다도 새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롯데와 5년 총액 90억원이라는 조건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 구단 최초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이었다.
롯데의 박세웅을 향한 기대치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2014년 KT에 입단해 2015년 롯데로 트레이드된 박세웅은 팀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특히 2021~2022시즌은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박세웅은 올해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무 입대를 포기한 그는 아시안게임에 모든 걸 걸기로 했다. 그리고 3월에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야할 때다.
동생 박세진은 2016년 KT에 1차 지명을 받을 때부터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1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인 적이 없다. 1군에서의 마지막 등판은 2020년에 머물러있고 1군 통산 20경기에서 1승9패 평균자책 9.14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어느덧 데뷔 8년차를 맞이하는 박세진으로서는 이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형제는 겨우내 고향인 대구에서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박세웅은 롯데의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떠나는 대신 한국에 남았다. 퓨처스리그가 있는 김해 상동 구장에서 몸을 만들다 대표팀 소집일에 맞춰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박세진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차려진 KT의 스프링캠프지로 떠나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3일에는 캠프 합류 후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형제는 곧 미국에서 만남을 가진다. WBC 대표팀이 15일 모여 훈련을 시작하는 곳도 KT의 스프링캠프지인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이기 때문이다.
박세웅은 “동생이 비시즌 준비를 잘 했으니까 이제는 매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미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는 ‘형’은 “같은 야구장을 쓰니까 동생과 오며가며 만날 것 같다. 숙소가 가까운지는 아직은 모르겠는데, 오가며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초점] “씨X·개저씨”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에 도움 됐을까
- 김갑주, 5개월 만에 맥심 표지 모델···‘큐티+섹시’ 순종 아내 변신
- [전문] ‘사기 의혹’ 유재환 “실망·상처 남겨 죄송…금전 피해 고의 아냐”
- [전문] 폴킴, 품절남 된다···손편지로 결혼 발표
- “인사 안 한다고 쌍욕→실내 흡연”…유노윤호 저격한 前 틴탑 방민수
- “김지원, 10분 내로 기억 찾자” 스페셜 선공개도 답답한 ‘눈물의 여왕’
- ‘선우은숙 언니에 성추행 피소’ 유영재, 자살 암시···정신병원 긴급 입원
- ‘수사반장 1958’ 뜨는 이유 셋
- [공식] ‘눈물의 여왕’ 박성훈, 유퀴즈 출연 확정
- 김지은, 첫 사극 도전···성장 로맨스 ‘체크인 한양’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