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콜성 지방간 환자, 젊을수록 당뇨병 확률도 높아져

이병철 기자 2023. 2. 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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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호·장유수·김예진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교수 공동 연구진이 성별과 폐경 여부에 따라 비알콜성 지방간이 제2형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류승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의 당뇨병에 대한 영향이 성별과 폐경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효과적인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 비알콜성 지방간 유무에 따른 성별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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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4만명 건강보험 데이터 분석 연구
강북삼성병원 연구진이 젊은 여성에서 비알콜성 지방간 있으면 당뇨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강북삼성병원

류승호·장유수·김예진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교수 공동 연구진이 성별과 폐경 여부에 따라 비알콜성 지방간이 제2형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연구진은 2011~2018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24만5054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비알콜성 지방간과 당뇨병의 관계를 분석했다. 건강검진 데이터는 성병과 폐경 여부에 따라 남성 13만286명, 폐경 전 여성 10만9810명, 폐경 후 여성 4958명으로 나눠 비알콜성 지방간 여부에 따른 비교 분석과 약 5년의 추적 관찰을 했다.

분석 결과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는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졌다. 그룹별 당뇨병 발생률은 폐경 전 여성이 4.6배로 가장 크게 늘었고, 폐경 후 여성이 2.7배, 남성은 2.2배 늘었다. 특히 비알콜성 지방간의 증상이 심할수록 당뇨병 발생률이 높아졌다.

비알콜성 지방간이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이미 알려졌지만, 성별과 폐경 여부에 따른 차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승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의 당뇨병에 대한 영향이 성별과 폐경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효과적인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 비알콜성 지방간 유무에 따른 성별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유수 교수는 “최근 서구적 식습관과 신체활동 감소로 젊은 성인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이 나타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젊은 여성도 비알콜성 지방간을 비롯한 대사질환의 조기예방을 위해 생활습관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간 연구’에 지난해 5월 5일 소개됐다.

참고자료

Hepatology, DOI : https://doi.org/10.1002/hep.32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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