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작년 영업익 6454억원…전년比 25%↑ "백화점 선방"

김수연 2023. 2.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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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작년 매출 7조8128억원, 영업이익 64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89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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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실적 현황. 자료: ㈜신세계 IR 보고서

신세계가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점 리뉴얼로 오프라인 쇼핑 공간의 매력도를 높이고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 저변을 확대한 백화점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신세계는 작년 매출 7조8128억원, 영업이익 64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2021년 대비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24.7% 증가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141억원, 영업이익 141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14.5% 늘었고 영업이익은 27.6% 감소했다. 신세계 DF의 인천공항 임대료 선반영과 특허수수료 반영분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 감소분의 주된 이유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백화점 사업의 2022년도 매출은 2조4869억원, 영업이익은 5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4%, 38.5% 성장하며 내실과 외형 성장 모두 챙겼다. 이 실적 집계치에는 대구·대전·광주신세계 별도 법인이 포함됐으며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아울렛은 제외됐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6686억원, 영업이익 14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9% 늘었다.

신세계는 지난 4분기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세대를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NFT(대체불가토큰)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선보여왔다.

또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과 함께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성장률 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가 회복된 점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 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와 함께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 등 미래지향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며 지속적으로 내실을 다져간다.

연결 자회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신세계까사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줄어든 592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이 41억원에서 178억원으로 커졌다. 2022년 누계 기준, 매출은 2681억원, 영업손실은 277억원이다. 매출은 16.5% 늘었으나 영업손실이 89억원에서 277억원로 커졌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주택거래량 감소로 홈퍼니싱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재고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를 진행해 이익률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까사 매장수는 104개로 전분기 대비 3개 줄었다.

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하반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2022년 누계로 매출액 1조5539억원, 영업이익은 1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으로는 매출 3240억, 영업이익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20.8%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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