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성과급 100억 쏠만하네...신세계, 지난해 역대급 실적 기록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2.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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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가 지난해 7조원이 넘는 순매출을 거두며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다. 경제활동재개(리오프닝)에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을 새로 썼다.

신세계는 지난해 순매출 7조8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4.7% 증가한 6454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5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9% 늘었다.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2년 한 해 외형 성장과 내실 모두 챙겼다.

신세계에 따르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2141억원, 영업이익 1413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누계 영업이익은 6454억원으로 재작년에 이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 사업은 4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6686억원, 영업이익 1499억원을 기록, 내실 있는 경영과 외형 성장 모두 이뤄냈다.

신세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과 화장품·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 관련,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지난 6일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백화점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모든 직원들은 1인당 4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받게 됐다. 신세계에 따르면 이번 상하반기 지급되는 상여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특별격려금의 규모는 총 100억원에 이른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패션·화장품 고신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순매출은 전년 대비 7.1% 올라 1조553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억원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또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 지난해 순매출은 3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9억원 증가한 63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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