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연 순익 '3조원 클럽' 입성…'3조1693억' 사상 최대

김상준 기자 2023. 2.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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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연간 순익 '3조원 클럽'에 들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3조16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 모두 연간 순익 3조원 이상을 내게 됐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6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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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 2022년 연간 실적 자료 발췌


우리금융그룹이 연간 순익 '3조원 클럽'에 들었다. 금리 상승기 이자이익이 늘었고, 증시 변동성이 심화한 가운데 증권 자회사가 없어 손실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은 매년 총주주환원율을 3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3조16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주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연간 실적으로, 3조원 이상은 최초다. 이로써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 모두 연간 순익 3조원 이상을 내게 됐다.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6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기준 1.92%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0.25%p 커졌다.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늘었다. 지난해 말 우리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21조380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9.7%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3.6%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증시 변동성 심화 등 영향으로 줄었지만 선방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1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줄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순손실을 기록했고, 대출채권평가·매매 이익은 전년 대비 23.2%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중 핵심인 수수료이익은 1조71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6.2% 늘었다. 신탁·리스 등 캐피탈 관련 영업 부문 실적이 두드러졌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

3개월 이상 연체돼 원리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그룹 기준 지난해 4분기 말 0.31%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0.01%p 상승에 그쳤다. 그룹 연체율은 0.26%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05%p 올랐다.

우리금융은 이날 2022회계연도에 주당 1130원(중간배당 150원 포함)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자본비율을 빠른 시일 내 12%로 개선하고, 그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한다. 총주주환원율 30% 수준을 매년 실시하고, 분기배당도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거시환경 불확실성에도 이익창출력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며 "올해도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리스크관리에 집중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보호·권익제고 등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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