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외교협회장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해야…북핵논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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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 중단 상태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조기에 재개해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한국의 전직 고위 외교관이 중국 관영매체 기고문을 통해 주장했다.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신봉길 한국외교협회장(전 인도주재 대사)은 8일 환구시보에 실은 기고문에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연례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가 필요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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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3년여 중단 상태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조기에 재개해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한국의 전직 고위 외교관이 중국 관영매체 기고문을 통해 주장했다.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신봉길 한국외교협회장(전 인도주재 대사)은 8일 환구시보에 실은 기고문에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연례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가 필요하다고 썼다.
신 회장은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가 필요한 이유와 관련,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지역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가 될 것이며, 관련 양자관계 개선과 갈등 완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한중일 정상회의는 세 나라가 안보·경제·무역 등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비자 발급 제한을 둘러싼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핵문제 논의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미중 경쟁 관계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신 회장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자는 '천 리 멀리까지 보기 위해 누각을 한 층 더 오른다'는 중국 당대(唐代) 시인 왕즈환의 시구와 '자기 개성을 발전시키려면 남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일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말을 소개한 뒤 세 나라 사람들이 화해의 정신과 상호 포용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중일은 1999년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주룽지 중국 총리,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 간에 3자 조찬 회동을 한 것을 시작으로 3국 협력체제를 출범시켰다.
3국 정상회의를 총 8차례 개최했고, 2011년에는 3국 협력 업무를 관장하는 상설 사무국인 TCS도 서울에 설치했다.
그러나 역사·영토 갈등과 미중 전략경쟁,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모색은 공전을 거듭해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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