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김민규→배우 컴백 탁재훈…'성스러운 아이돌', 웹소설·웹툰 이어 드라마도 뜰까[종합]

장다희 기자 2023. 2. 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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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새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출연진.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군 입대를 앞둔 김민규부터 오랜만에 정극 연기를 선보이는 탁재훈까지, '성스러운 아이돌'이 출격한다.

8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박소연 PD를 비롯해 배우 김민규, 고보결, 이장우, 탁재훈, 예지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성스러운 아이돌'은 하루 아침에 대한민국 무명 아이돌이 된, 이세계 대신관 램브러리의 성스럽고 망측한 연예계 적응기다. 이세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다른 세계로, 마법과 신비로운 존재가 있는 판타지 세계를 뜻한다.

온라인 인기에 힘입어 네이버 웹소설에 이어 웹툰까지 연재된 화제의 원작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성스러운 아이돌'에는 김민규를 비롯 고보결, 이장우, 탁재훈, 예지원 등 대체불가 개성파 배우 군단이 뭉쳐 기대를 높인다.

▲ tvN 새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출연진. 제공| tvN

이날 박소연 PD는 "램브러리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면서 엉뚱한 모습과 좋은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서 채워질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지 고민했고, 여자 캐릭터 달이를 생각하게 됐다. 로맨스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타지적 요소를 가진 사람들의 성장 이야기"라며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사내맞선'에서 로코 장인 면모를 보인 김민규는 이번 '성스러운 아이돌'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현 세계 데뷔 5년 차 '망돌(망한 아이돌)'인 와일드 애니멀 멤버 우연우의 몸으로 깨어난 이세계 최고 대신관 램브러리로 등장한다.

▲ tvN 새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김민규. 제공| tvN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성스러운 아이돌'을 선택한 김민규는 "군 입대를 앞두고 찍은 작품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두거나 하진 않았고, 늘 항상 모든 작품에 임할 때 최선을 다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작품에서는 기존에 보여드리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로 색다른 면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그 부분을 신경 써서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그는 "직접적으로 (아이돌)그 분들의 삶을 파악할 수 없지만, 간접적으로 아이돌을 연기하고 느낀 바로 아이돌은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민규는 "노래 연습, 녹음, 춤 연습 그리고 무대에 서서 춤을 추는 등 많은 것을 하면서 아이돌 분들을 간접적으로 느꼈다"라며 "아이돌로서 생활을 하고 있지만 현 세계에 온 신관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고 했다.

▲ tvN 새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김민규, 고보결. 제공| tvN

김달 캐릭터로 등장하는 고보결은 김민규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김민규 전작을 재밌게 봤고 필모그래피도 워낙 탄탄하게 쌓아와서 필모그래피만 봐도 성실함과 내공이 느껴지더라. 그게 날 너무 기대하게 만들었다. 막상 만나니 개구진 면이 많았다. 그래서 현장 분위기를 굉장히 유쾌하게 만들어 줬다. 워낙 성격이 좋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9년 KBS2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 이후 14년 만에 '성스러운 아이돌'로 정극 연기를 선보이는 탁재훈은 이날 "정극에 출연한 건 10여 년 만인 것 같다. PD님이 날 캐스팅할 때 '분명 웃기는 역할이 필요해 캐스팅했구나' 싶었는데 막상 미팅을 하니까 정극 연기를 요구하더라. PD님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더라. 나름대로 PD님만의 계획이 있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 tvN 새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탁재훈. 제공| tvN

탁재훈은 "나도 모르게 정극 연기를 하고 있더라"며 "오랜만에 예지원과 호흡을 맞춘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로맨틱 코미디를 찍고, 15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감회가 새롭더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예지원은 "탁재훈과 애드리브만 몇 장면 나온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고, 탁재훈은 "저희 찍을 때 PD님이 안 왔으면 좋겠다. 저희가 대본도 만들 수 있다. 촬영팀만 보내주시면 좋겠다. 저희가 핸드폰으로 찍을 수 없으니까"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 tvN 새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탁재훈, 예지원. 제공| tvN

또 탁재훈은 "헷갈린다. 찍을 땐 CG가 없어서 오글거리는데. 주인공 김민규가 나한테 장풍도 쏜다. 목덜미를 만져주면 제가 괜찮아진다. 사이비 종교의 목사 이야기인가 싶다.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라며 "돈 내고 보라고 하면 돈내고 볼 것 같다. 너무 궁금하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말도 안 되게 재밌게 만들었다"라고 말해 본 방송을 기대케 했다.

이장우는 극 중 이세계의 마왕이자 RU E&M 부회장 신조운 역으로 등장한다. 이 캐릭터는 인간들에게 접근해 유혹하고, 악의를 심어 시험에 빠지게 만든다.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세뇌시키고, 조종할 수 있는 흑마법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 tvN 새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이장우. 제공| tvN

이장우는 "소위 말해 '병맛'이라고 하는 연기를 하게 됐다. 내 방식으로 풀어갈까 고민했다. 현재 촬영 중인데 정말 재밌다. 초능력도 쓰고 발짓 하나에 대지가 흔들리기도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요즘 촬영을 가는 게 즐거울 정도다. 남들을 무시하고 인간들을 괴롭힌다. 그동안 착한 역할만 하다가 이런 나쁜 역할을 하니까 너무 재밌다"라고 덧붙였다.

이장우는 "캐릭터에 너무 푹 빠져서 당분간 집에만 있어야지 사고를 안 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장우는 "캐릭터적으로도 그렇고, 능력도 이전과 다르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뭐냐"라는 MC 박슬기의 물음에는 "'개자식'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고 답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성스러운 아이돌'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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