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현대건설 대형악재, 주전 리베로 김연견 오른 발목 인대 부분파열

한 달 가깝게 이탈 불가피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선두 현대건설에 주전 리베로 김연견(30)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오른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된 김연견은 최소 2주 이상 코트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8일 "전날(7일) 흥국생명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연견이 MRI 검진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연견은 최소 2주 간 발목 고정이 필요하며 이후 발목 상태를 보고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김연견은 7일 수원서 열린 흥국생명(0-3 패)과의 경기에서 2세트 막판 수비를 하다가 디딤발인 오른발을 다쳤다. 통증을 호소한 김연견은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고 구단 관계자에게 안겨 코트를 빠져 나왔다.

수비 전문 선수인 김연견은 2020년에도 왼쪽 발목을 수술했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디그가 장점인 김연견이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현대건설의 고민이 커졌다.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던 현대건설은 7일 흥국생명전에서 완패하면서 위치가 불안해졌다. 21승5패(승점 60)로 흥국생명(승점 60·20승6패)과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서 앞서 힘겹게 1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건설은 주포였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6일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를 대체 선수로 데려왔다.

한편 현대건설은 부상으로 빠진 김연견 대신 김주하, 이영주 등이 리베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