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의 반격…"일루마 전국 판매로 韓전자담배 1위 탈환"

남궁민관 2023. 2. 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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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해 KT&G에 빼앗겼던 국내 전자담배 시장 1위 재탈환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아이코스 일루마 원'과 전국 판매 확대를 통해 점유율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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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일루마 2종 출시 이어 신제품 '원' 선봬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맛…16일부터 3종 전국 판매"
"서울 일부선 이미 1위…전국 리딩 포지션 가져올 듯"
정부에도 전자담배 확대 역할 주문…"건전한 경쟁 환영"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해 KT&G에 빼앗겼던 국내 전자담배 시장 1위 재탈환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아이코스 일루마 원’과 전국 판매 확대를 통해 점유율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필립모리스)
“압도적 기술력·판매망 확대…점유율 1위 되찾을 것”

한국필립모리스는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 국내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을 목표로 내걸었다. 오는 16일 공식 출시하는 아이코스 일루마 원, 지난해 말 서울 등 일부 지역서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판매처 전국 확대를 그 발판으로 지목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2종은 초반부터 정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아이코스 일루마 원이 나오면서 ‘일루마 플랫폼 패밀리’가 완성됐다”며 “긍정적 반응이 계속된다면 전자담배 시장에서 리딩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아이코스 일루마은 올해 초 서울 일부 지역 점유율에서 경쟁사인 KT&G(033780)를 앞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석 한국필립모리스 커머셜오퍼레이션 총괄은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가 이미 출시된 지역에서는 KT&G를 따라잡은 곳이 실제로 있다”며 “향후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가 전국에 출시되면 전국적으로 리더십을 되찾지 않을까 고무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에 적용돼 이미 성인 흡연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등 기술 경쟁력도 이같은 자신감의 배경이다.

백 대표는 “스마트코어 인덕션은 보통 밖에서 열을 가하지만 우리는 히팅 패널을 통해 중간에서부터 열을 가한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담배 맛을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이 경쟁력은 경쟁사 대비 확연한 차이”라고 자신했다. 이 총괄은 “블레이드가 없어 파손 우려가 없고 잔여물도 남지 않아 청소가 필요 없다”며 기술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다.

블레이드는 열로 담배를 가열하는 역할을 하지만, 청소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자칫 부러지거나 휘는 등 파손 우려도 높은 부품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원’.(사진=한국필립모리스)
日서 ‘가격 경쟁력’ 확인…“정부도 역할 해달라”

특히 이번에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앞선 기술 경쟁력을 고스란히 반영하면서도 6만9000원의 가격에 내놓아 보급형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점유율 확대라는 핵심 역할을 맡긴 셈이다.

백 대표는 “일본의 경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세 제품이 모두 출시됐는데 현재로선 원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디자인이나 기능 모두 다른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가격에 20회 연속 사용할 수 있고 청소가 필요 없고 휴대가 편리한 점 등이 주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전자담배 시장을 두고 업체 간 점유율 경쟁보다 공공보건 측면에서 궐련담배를 대체할 전자담배 시장 전체의 성장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였다.

백 대표는 “이미 국내 전체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 제품 점유율이 24.8%까지 올라간 것은 고무적인 일로 정부가 다음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금연 장려는 이어져야 하지만 전자담배라는 대안이 시장에 있는 상태에서 성인 흡연자들이 이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정부가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괄은 “전자담배를 둘러싼 건전한 경쟁을 환영한다.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많은 옵션을 주기 때문”이라며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만드는 데 있어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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