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책임 인정…日정부도 사과·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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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성폭력의 본질을 피해자 잘못에서 가해자의 범죄, 차별적 사회구조의 문제로 인식하게 만든 변화는 생존자의 발언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측은 성명서에서 "변화를 만들어온 것은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말하기'"였다며 "생존자들이 일본 정부에 사죄와 책임을 요구할뿐 아니라 전세계 피해자들과 연대하며 국제 사회에 전시 성폭력을 공론화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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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한일협정’ ‘2015년 한일합의’ 뒤 숨지 말아야"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성폭력의 본질을 피해자 잘못에서 가해자의 범죄, 차별적 사회구조의 문제로 인식하게 만든 변화는 생존자의 발언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정의연은 8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호텔 앞에서 1582차 정기 수요시위를 열고 성폭력의 통념을 깬 건 생존자들의 '말하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 △일본 정부의 범죄사실 인정과 역사 왜곡 중단 △모욕과 혐오로부터 안전한 수요시위 보장 등을 촉구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측은 성명서에서 "변화를 만들어온 것은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말하기'"였다며 "생존자들이 일본 정부에 사죄와 책임을 요구할뿐 아니라 전세계 피해자들과 연대하며 국제 사회에 전시 성폭력을 공론화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협정’ ‘2015년 한일합의’ 뒤에 숨어 진상규명과 책임을 언제까지 회피할 것인가"라며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가 변화하기를 변함없이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베트남 전쟁 당시 민간인 학생 피해를 한국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이번 판결로 대한민국은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일본의 길을 따라가지 않고 인권국가로 새롭게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그럼에도 최근 한국 정부는 너무도 한심하고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가해자의 호응과 시혜를 일방적으로 구걸하며 법적으로 보장된 피해자의 권리마저 가해자에게 팔아넘기려 한다"고 외쳤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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