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르브론 38점' NBA 역대 통산 득점 1위 등극... 팀은 패배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르브론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38점을 추가하며 카림 압둘 자바를 제치고 NBA 정규리그 통산 득점 역대 1위로 등극했다.

LA 레이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에서 130-13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다시 연패에 빠지게 됐고 오클라호마시티는 26승(28패)을 거두며 서부 컨퍼런스 11위로 올라섰다.

르브론에게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NBA 정규리그 통산 득점 역대 1위에 36점을 남겨둔 르브론은 38점을 기록하며 경신에 성공했다. 르브론은 기록 경신을 위해 팀 공격의 대부분을 자신이 처리하는 와중에도 야투 20개 중 13개를 성공하는 고효율을 과시했다. 반면 르브론과 러셀 웨스트브룩(27점 8어시스트)을 제외한 동료들의 침묵으로 팀 승리에는 실패했다.

NBA 역대 통산 득점 1위를 향한 르브론의 질주는 1쿼터부터 시작됐다. 1쿼터 중반, 스텝백 3점슛으로 경기 첫 득점을 신고한 르브론은 기세를 이어 레이업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1쿼터에 8점을 기록했다. 르브론의 활약과는 별개로 1쿼터 우위는 오클라호마시티였다. 1쿼터 13점을 기록한 길저스 알렉산더를 앞세운 오클라호마시티가 36-34로 마쳤다.

감을 잡은 르브론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으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득점을 올렸고 3점슛마저 성공시켰다. 르브론의 돌파는 반칙이 아니면 막을 수 없었다. 2쿼터 12점을 추가하며 르브론은 전반에만 20점을 기록하며 압둘 자바의 기록에 16점을 남겨놨다. 하지만 앞서 간 팀은 오클라호마시티였다. 전반 12개의 3점슛을 63.2%로 성공한 오클라호마시티가 76-66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대기록은 3쿼터에 경신됐다. 3점슛 2개와 돌파 득점으로 대기록에 다가선 르브론은 3쿼터 종료 10.9초를 남기고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공을 잡고 포스트업 이후 페이더웨이 슛을 성공하며 마침내 NBA 정규시즌 역대 득점 1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즉시 중단됐고 NBA 총재 아담 실버와 직전 기록 보유자였던 압둘 자바가 르브론을 직접 축하해주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르브론이 기록을 경신했으나 레이커스는 패배했다. 경기 내내 오클라호마시티에 뒤졌던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루이 하치무라와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의 활약으로 동점에 성공했으나 곧바로 10-0런을 허용하며 두 자릿수 차로 벌어졌고 르브론마저 4쿼터에 침묵하며 뒷심이 부족했던 레이커스는 130-133으로 패배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