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냉기류 속 美대표단, 대만 방문 예고…갈등 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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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 풍선'으로 미중 관계가 새로운 긴장감에 휩싸인 가운데 공화당 소속 미 의원 대표단이 대만 방문을 잇따라 예고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대만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초당파적 대표단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역시 이르면 올 하반기쯤 대만을 별도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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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찰 풍선'으로 미중 관계가 새로운 긴장감에 휩싸인 가운데 공화당 소속 미 의원 대표단이 대만 방문을 잇따라 예고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대만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초당파적 대표단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역시 이르면 올 하반기쯤 대만을 별도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가 대만을 억지력으로 지지한다는 것을 중국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 봄 초당파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도 "방문 일정과 대표단 명단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방문은 국회가 휴회 4월쯤 이뤄질 것"이라며 공화당 측이 하원 민주당 의원들과 방문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하원의장에 선출된 매카시 의장도 이르면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사이 대만으로 향할 예정이다.
미 의원이 잇따라 대만을 방문할 경우 이미 냉각된 미중 관계는 새로운 긴장감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은데,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한 반발 속에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강화했고 미국·대만에 대한 제재를 예고했다.
또한 지난달 중국 정부는 신임 하원의장인 매카시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 대만에 방문하지 말 것을 당부했으나 매카시는 "내가 언제 어디로 가는지 중국이 명령할 수는 없다"고 일축해 중국을 분노케 했다.
한편,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미국 의원은 최소 37명으로 최근 10년만에 최다 기록을 작성했는데, 중간선거 이후 중국에 대경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미국과 중국간 긴장감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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