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생산활동 회복”…총에너지 수요 1.3% 증가 전망

기민도 2023. 2. 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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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총에너지 수요가 전년 대비 1.3% 증가한 3억900만 티오이(TOE·석유환산톤·원유 1톤이 갖는 열량)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8일 보도자료를 내어 "2022년에는 총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2.6%)에 비해 현저히 낮은 0.3%에 그치면서 총에너지 수요는 3억500만 티오이로 추정된다"며 "2023년 국내 총에너지 수요는 3억900만 티오이에 달해 지난해에 견줘 1.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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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총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0.3%
지난해 6월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에 설치된 전력 수급 현황 전광판에 현재 전력 사용량과 예비 전력량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올해 국내 총에너지 수요가 전년 대비 1.3% 증가한 3억900만 티오이(TOE·석유환산톤·원유 1톤이 갖는 열량)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8일 보도자료를 내어 “2022년에는 총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2.6%)에 비해 현저히 낮은 0.3%에 그치면서 총에너지 수요는 3억500만 티오이로 추정된다”며 “2023년 국내 총에너지 수요는 3억900만 티오이에 달해 지난해에 견줘 1.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총에너지란 전기, 석유제품, 도시가스 등 최종 소비된 에너지의 생산을 위해 투입된 석유, 석탄,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의 총량을 의미한다. 총에너지 소비와 총에너지 수요는 비슷한 의미이지만, 수요는 아직 소비가 실현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망치에는 수요를 쓴다고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총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낮았던 이유로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피해로 인한 철강업 생산 차질, 석유화학 수요 부진으로 인한 가동률 급락, 유가 급등으로 인한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 감소 등이 꼽힌다.

2013~2023년 경제성장률, 총에너지와 최종소비 증가율 추이 및 전망. 에너지경제연구원 제공

올해에는 경제성장률 둔화 전망(1.7%)에도 불구하고 2022년의 에너지 소비 감소 요인들이 해소되거나 완화되며 에너지 수요 증가율은 전년 대비 1%포인트 높은 1.3%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원별로는 신재생·기타(9.9%), 원자력(4.7%), 석탄(1.8%)이 증가하지만 가스, 석유는 각각 1.5%, 0.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에너지 최종소비는 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1.2% 증가해 2억1800만 티오이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최종소비는 산업, 수송, 건물 부문 등에서 소비된 전기, 석유제품, 도시가스, 열 등의 에너지를 의미한다. 발전, 석유 정제 등 에너지 생산·운송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므로 에너지 최종소비는 총에너지 소비보다 낮아진다.

산업 부문 수요는 지난해 태풍으로 인한 철강업 생산 차질, 석유화학 가동률 하락 등으로 0.4%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올해는 하반기를 중심으로 생산활동이 회복돼 에너지 수요도 연간 1% 초반 증가로 반등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송 부문 수요는 지난해 석유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1.3% 감소했지만 올해는 석유제품 가격 하락과 코로나19 이후 이동 수요의 완만한 회복 등으로 소폭 반등할 전망이다. 건물 부문 에너지 수요는 지난해 기온효과(기온이 덥거나 추워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와 코로나19 이후 서비스업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3% 이상 증가했다. 다만 올해에는 냉난방 수요가 전년보다 줄어들어 에너지 수요 증가세가 1% 초반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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