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해제 이후 다시 고개 드는 ‘갭투자’…최근 3개월간 인천 송도 최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2. 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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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 = 인천시]
최근 3개월 동안 인천 송도에서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가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 집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데다 최근 대기업 투자가 늘고, 대규모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으면서 투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양지영R&C연구소가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자료의 최근 3개월간 읍면동 기준 갭투자 매매거래 증가지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 송도의 갭투자 건수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2021년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송도는 지난해 가격이 급락하며 거래가 감소했다. 그러다 작년 9월과 11월 각각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체결된 총 323건의 매매계약 중 12건(3.7%)의 거래가 전세를 낀 ‘갭투자’였다.

최근 6개월간 거래에서도 전체 619건 중 70건(11.3%)의 갭투자가 이뤄져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인천 송도에 이어 두 번째로 갭투자 건수가 많았던 곳은 경남 거제시 문동동으로 나타났다. 이 곳 역시 지난해 아파트값이 많이 내린 지역으로, 최근 3개월 거래량 32건 중 11건이 갭투자로 조사됐다. 갭투자 비율은 34.3%로 송도보다 높았다.

이어 전남 광양시 중동 6.5%(153건 중 10건), 경기 안성시 공도읍 7.4%(121건 중 9건), 서울 송파구 가락동 17.6%(51건 중 9건)이 갭투자 거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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