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복구에 써달라’...한국공항공사, 10년 우정 터키 공항에 긴급 구호금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2. 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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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공항 복구비 5000만원 긴급 지원
튀르키예, 10년 간 공사 개발 항행장비 써
윤형중 사장 “추가 지원 방안 검토”

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14개 지방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대형 지진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긴급 구호금을 보냈다.

공사는 자체 개발 항행장비를 튀르키예 공항에 10년 이상 납품하고 유지보수 교육 인력을 파견하는 등 견고한 사업 파트너십을 오랫동안 쌓아왔다.

8일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 구호금 5000만원을 글로벌 구호단체를 통해 긴급 전달했다.

구호금은 튀르키예 하타이(HTY), 아드야만(ADF), 아다나(ADA), 카흐라만마라슈(KCM), 말라티아(MLX) 공항 시설 복구에 쓰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지진 피해를 입은 하타이 공항과 아드야만 공항은 공사가 개발한 항행장비 ILS(계기착륙시스템)를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사용해 온 곳이다.

공사는 현지 유지보수 근로자들에게 기술 전수 등을 위해 항행장비 전문가를 파견하기도 했다.

공사는 활주로 파손 등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공항의 복구를 위해 우선적으로 구호금을 지원하고, 항행장비 기술지원, 신규 공급 방안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인근지역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활주로, 여객 터미널, 항행안전장비 등 공항시설 복구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전경 <사진=한국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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